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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러셀 43점 합작 한국전력 컵대회 V3 도전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국전력이 '대어'를 낚았다.

한국전력은 28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 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 2경기 현대캐피탈전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19-25 25-12 19-25 25-20 17-15)로 이겼다.

한국전력은 이로써 29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대한항공과 만난다. 한국전력은 지난 2016, 2017년에 이어 세 번째로 컵대회 결승에 올라 팀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전력 박철우가 28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현대캐피탈과 준결승전에서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한국전력 박철우가 28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현대캐피탈과 준결승전에서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한국전력은 2016, 2017년 컵대회에서 각각 KB손배보험과 우리카드를 꺾고 2연속 우승했다. 한국전력은 이날 좌우 쌍포가 제 몫을 했다.

카일 러셀은 팀내 최다인 25점을, 박철우도 18점을 각각 올리며 활약했다. 현대캐피탈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7점을 올린 다우디(우간다)를 앞세워 맞불을 놨으나 한국전력의 추격에 결국 고개를 숙였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비교적 수월하게 가져왔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현대캐피탈이 세터 황동일과 공격수 사이 손발이 맞지 않고 흔들리는 틈을 타 점수 차를 세트 초반부터 벌렸다.

그러나 전열을 가다듬은 현대캐피탈은 3세트를 가져가며 다시 세트 리드를 잡았다.

한국전력은 끈질겼다. 그대로 주저앉지 않고 다시 반격했다. 4세트 상대 추격을 잘 따돌리며 만회에 성공해 마지막 5세트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5세트 중반까지 현대캐피탈이 유리했다, 9-7로 앞섰으나 한국전력은 러셀과 박철우를 앞세워 점수를 좁혔고 상대 연속 범실로 11-1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전력 선수들이  28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현대캐피탈과 준결승전에서 승리를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한국전력 선수들이 28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현대캐피탈과 준결승전에서 승리를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현대캐피탈도 다우디의 오픈 공격과 상대 공격 범실을 묶어 따라붙었고 듀스로 넘어갔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쪽은 한국전력이었다.

한국전력은 15-15 상황에서 현대캐피탈 최민호의 서브 범실로 16-15로 리드를 잡았고 이어 다우디가 시도한 후위 공격을 이승준이 위닝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긴 승부를 마감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범실이 패배 원인이 됐다. 42개 범실을 로 한국전력(27범실)과 차이가 컸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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