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와 배터리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겠다고 강조하며 삼성을 비롯한 19개 기업 CEO에게 직설적으로 협력할 것을 압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반도체 업계 대표들과 가진 화상 서밋에서 "중국과 다른 나라들은 기다리지 않는다"라며 "미국도 기다릴 여유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20세기에 세계를 이끌어갔고, 21세기에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노골적으로 반도체를 앞세운 차세대 기술 리더십 패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야욕을 드러냈다.
반도체 웨이퍼를 손에 들고 "이 칩이 초고속통신망을 움직이는 동력"이라며 "모든 사회 기반 시설"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의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미국의 연구·개발(R&D)이 다시 훌륭한 엔진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이날 서밋에는 미 정부 측에서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브라이언디스 국가경제우원회(NEC) 위원장, 지나 레이몬드 상무장관이 참석했다.
업체로는 삼성전자와 인텔, 대만 TSMC를 비롯해 알파벳, AT&T, 커민스, 델, 포드, GM, 글로벌 파운드리, HP, 메드트로닉, 마이크론, 노스롭그루만, NXP, 패카, 피스톤그룹, 스카이워터기술, 스텔란티스 등 19개사가 대상이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가 제안한 계획은 수백만개 일자리를 만들고 미국을 재건해 미국 제조업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결국 바이든 행정부의 속내는 투자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한 뒤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의에 참석한 19개 기업 CEO들을 향해 "우리의 경쟁력은 여러분이 어디에, 어떻게 투자하는지에 달려있다"면서 직설적으로 협력할 것을 압박했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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