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방랑고수'에서 의류업을 그만두고 계룡산에 들어간 고수의 사연을 들어본다.
29일 오후 첫 방송되는 '방랑고수'는 인생의 고수들을 찾아가 동양학적 관점에서 그들의 삶을 관찰하며 행복의 메시지를 찾는 프로그램으로, '방랑 친구' 이봉원이 첫 번째 인생 고수를 만나기 위해 떠난다. 이 여정에는 칼럼니스트이자 동양학자 조용헌 교수가 '방랑 가이드'로 함께 한다.
조용헌 교수는 여정에 앞서 조선 시대에 편찬된 역법서 '만세력' 풀이로 "이봉원은 무조건 부인에게 복종해야 한다"는 현실 싱크로율 100% 해설로 이봉원을 당황하게 했다고. 이어 인간과 자연의 순리를 이해하는 동양학에 대해 "MBTI보다 훨씬 다양하고 깊이 있게 사람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도구"라고 설명해 눈길을 끈다.
인생 한 수, 첫 가르침을 받기 위해 찾아가는 곳은 계룡산. 태조 이성계가 조선 건국 초기 도읍으로 선정했던 곳이자, 예부터 '계룡산 도인'이라는 수식어가 있을 만큼 영험한 곳이라는 점에서 이곳에서 만날 인생 고수의 실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계룡산 입산 24년 차, 무예 수련만 44년째라는 박사규 고수는 한 프로그램에서 계룡산 기천문수로 등장해, 일명 '축지법 달인'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방랑고수'에서는 당시 방송에서 밝혀지지 않은 박사규 고수의 과거와 기천문을 바탕으로 한 일상 수행 등이 다채롭게 공개된다.
특히 과거 하루 매출이 무려 3천만 원에 달하는 규모 있는 의류 사업체를 운영, 당시 내로라 하는 스타들의 방문이 줄을 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포기한 채 입산을 선택한 사연이 공개될 예정으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입산 당시 인생 고수가 가지고 있던 것은 20만 원과 옷 두 벌이 전부.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려 24년을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지, 남부럽지 않았던 과거의 삶과 180도 다른 현재의 삶에서 그가 느끼는 행복과 인생의 의미는 무엇일지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산에서 수행하며 수많은 제자를 거느리고 있는 인생 고수의 삶을 반드시 산에서 살아야 하는 '식신생재'의 성향이 있다고 풀이한 동양학적인 해석 또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전국에 숨어있는 인생 고수를 찾아 떠나는 신규 기행 프로그램 '방랑고수'는 오는 3월 29일(화) 저녁 8시 20분 tvN STORY에서 첫 방송된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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