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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호준, '소옆경2' 3회만에 하차 "사망 알고 시작해 서운함 없다"(일문일답)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손호준이 '소옆경2' 하차에 아쉬워할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손호준이 연기한 봉도진은 지난 1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시즌 2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극본 민지은/연출 신경수) 3회에서 '마중 자재창고' 2차 폭발로 사망했다. 봉도진은 죽음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도 연쇄방화범의 증거를 남기기 위해 '화재 지연 장치'로 쓰인 양초를 스스로 먹는 희생을 펼쳐 감동을 안겼다.

손호준이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하차 소감을 전했다. [사진=SBS]
손호준이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하차 소감을 전했다. [사진=SBS]

이에 손호준은 3회를 끝으로 '소방서 옆 경찰서'를 떠나게 된 소감을 밝히며 동료들과 작품에 대한 무한 의리와 감사함을 내비쳤다.

- 3회에서 봉도진의 사망이 공개됐다. 시즌 1부터 함께 했던 만큼 아쉬움이 클 것 같다.

"공개되기 전부터 만나는 사람들마다 "설마 죽는 거 아니지?"라고 물어봐서 둘러대느라 혼났다. 생각해 보면 드라마상의 봉도진이 소방관분들의 모습을 대신하는 거 같아서 많은 분들이 도진이에 대해 응원해 주고, 관심을 주시는 것 같다. 정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들을 목숨 걸고 지켜주시는 분들에 대한 고마움을 도진이를 응원하면서 조금이나마 표현하고, 위로를 하시는 게 아닐까 생각된다. 사실 처음부터 도진이의 죽음을 알고 시즌 2를 시작한 거라 서운한 것은 없었지만, 좋은 사람들과 좀 더 오래 일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 봉도진은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도 '연쇄방화범의 증거'를 남기기 위해 스스로 양초를 삼켰다. 촬영 도중 힘든 점이나 기억에 남는 일이 있나.

"'연쇄방화범의 증거를 몸에 남기는' 장면이야말로 봉도진을 가장 잘 보여주는 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죽음 앞에서도 이런 화재가 또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양초를 먹는 모습이 무모하면서도 멋있었고, 이런 도진이의 모습을 잘 표현할 수 있을까를 많이 걱정했던 것 같다. 촬영 현장은 기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어려움이 없었는데 이런 도진이를 표현해내는 데 있어서 고민을 정말 많이 했던 것 같다."

- 봉도진은 3회에서 드디어 송설(공승연)에게 반지를 끼워주게 됐지만, 송설의 섬망이었음이 드러났다. 이 장면을 찍을 때 심정이 어땠나.

"설이에게 반지를 끼워주는 장면을 찍으면서 너무 울었던 기억이 난다. 약속 지키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얘기할 때 너무 슬펐다. 사랑하는 사람을 다시 보지 못한다고 생각하니까 도진이가 너무 불쌍해서 눈물이 멈추지 않더라. 감독님께서 담백한 버전도 찍어보자 하셔서 담백하게 찍어보려고 했는데 '담백하게'가 안 되더라."

- 손호준에게 '봉도진'이란 어떤 존재인지, 그리고 시청자들이 '봉도진'을 어떤 인물로 기억해주셨으면 하나.

"저에게 봉도진은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소방관분들의 고마움과 미안함, 위대함과 감사함을 알게 해준 고마운 캐릭터였다. 시청자분들도 도진이를 통해 소방관분들의 고마움을 많이 아셨으면 좋겠다."

- 마지막으로 함께해 준 시청자분들에게 한마디.

"도진이는 죽었지만 기수가 제2의 도진이고, 인주가 제3의 도진이고, 지훈이가 제4의 도진이다. 도진이는 죽었지만 죽지 않았으니까, 남은 회차도 소방팀들 응원 많이 해달라. 그 뒤 이야기가 더 재밌어지니까 끝까지 본방사수 부탁드린다."

제작진은 "손호준은 시즌 1부터 시즌 2에 이르기까지 리더십과 인간적인 면모를 동시에 갖춘 봉도진을 입체적으로 소화하며 봉도진의 매력을 한층 끌어 올려준 고마운 배우다"라며 "마지막까지 봉도진이 왜 '불도저'라는 별명을 가지게 됐는지 설득력 있는 열연으로 보여준 손호준 배우에게 너무 고생했고,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봉도진의 희생으로 드디어 확실한 증거를 찾게 된 경찰, 소방, 국과수가 '연쇄방화범'을 어떻게 잡게 될지, 4회에서 꼭 확인해달라"고 전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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