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박서준이 한소희와의 연기 호흡을 전했다.
박서준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북촌로에 위치한 오설록 티하우스 '경성크리처' 팝업스토어에서 진행된 넷플리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인터뷰에서 한소희와의 케미에 대해 "드라마처럼 초반에 만날 일이 없었다. 한달도 못 본 적이 있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소희도 나름대로 촬영을 하고 있고 저도 나름대로 촬영을 하고 있었는데, 그럴수록 더 기대가 됐다"라며 "중후반에 만났을 때 어떤 느낌이 있을지 기대했고, 집중이 되는 상황에서 마주하는 느낌이나 에너지가 너무 좋았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오랜 기간 같이 하다보니 좋은 지점이 많아 끝나는 것이 아쉬웠다"라며 "한소희 배우를 평생 응원할 것 같다. 좋은 것을 많이 가지고 있고 분위기가 좋다. 앞으로 기대감이 있다"라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장에서 백명이 넘는 스태프들이 카메라에 담긴 사람을 본다. 저는 그것에 대한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컨디션이 안 좋으면 분위기가 안 좋게 흘러갈 수 있다. 또 현장에서는 빨리 친해지려 노력한다. 그래야 농담도 하고 저 역시도 편해진다. 연기하는데 지장이 많이 없어진다. 제가 워낙 눈치를 많이 보다보니 그렇게 되어야 눈치도 안 보게 된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소희는 현장 분위기를 에너지 넘치게 만들어준다"라며 "저는 예의있게는 하지만 살갑게 다가가지 못하는데 소희는 그것을 잘하더라. 배워야 하는 지점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한소희는 '경성크리처' 촬영 중 안면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서준은 "소희가 부상을 당하고 너무 미안해했다. 찍을 장면이 많이 있는데 지장이 갈까봐 미안해하더라"라고 회상한 후 "촬영을 나눠서 하다 보니 '회복할 때까지 내가 열심히 찍고 있을게. 많이 안 다쳤으면 좋겠다'라고 하고 분배해서 촬영을 진행했다"라고 말했다.
지난 12월 22일과 1월 5일 두 번에 걸쳐 공개된 '경성크리처' 시즌1은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박서준과 한소희, 수현, 김해숙, 조한철, 위하준, 최영준, 강말금, 지우 등이 출연해 열연했으며, SBS '스토브리그' 정동윤 감독과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강은경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았다.
1945년 경성을 배경으로 한 '경성크리처'는 일본의 탐욕으로 만들어진 크리처와 참혹한 상황 속 목숨을 내건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 뭉클한 메시지를 안긴다. 절대 잊을 수도, 잊어서도 안 되는 뼈아픈 역사를 되새기게 한다.
박서준은 전당포 금옥당의 대주이자 사람이든 돈이든 물건이든 원하는 게 있으면 뭐든 그를 거쳐야 하는 제1의 정보꾼 장태상 역을 맡아 윤채옥 역 한소희와 멜로 호흡을 맞췄다. 과거 엄마에 대한 아픔이 있는 태상은 실종된 엄마를 찾아다니며 목숨 걸고 사람들을 구하는 채옥에 공감하며 큰 변화를 겪게 된다. 박서준은 액션부터 감정 열연까지 탄탄한 연기력을 뽐내 전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무생, 배현성이 새롭게 합류하고 현대에서의 이야기가 펼쳐질 '경성크리처' 시즌2는 2024년 공개 예정이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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