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극단 '공연창작소 공간'과 극단 '홧김에 박문수 프로젝트'가 제작한 연극 '은의 밤'이 제45회 서울연극제의 자유경연작으로 선정됐다. 은의 밤은 전쟁 상황에 놓인 등장인물들이 각자 구원을 향해 달려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은의 밤은 오는 6월 13일부터 23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에 자리한 소극장 헤화당에서 약 2주간 공연한다. 해당 작품은 전쟁이라는 이야기를 소재로 칼날이 빛을 받아 반짝이는 아름다움 속에 숨어 있는 위험을 통해 삶의 모순과 딜레마를 드러낸다.
또한 동전의 양면처럼 결코 공존할 수 없는 상황과 감정 속에서도, 묵묵히 삶을 견뎌내려 애쓰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어리석음과 전쟁의 냉혹한 현실을 환기시킨다. 은의 밤은 백미미 작가와 박문수 연출이 함께 손잡고 무대 위로 올린 작품이다.
백 작가는 '생일파티'로 2020 아르코 창작산실 대본공모에 선정됐다. 그는 인간의 어리석음과 기억에 관한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다루고 있다. 박 연출은 연극 '빨간 도깨비'로 2019년 열린 6회 대한민국 신진연출가전 연출상을 수상했다.
여기에 전쟁 이야기를 꾸준히 다루고 있는 '공연창작소 공간'과 박 연출이 이끄는 '홧김에 박문수 프로젝트'의 협업도 주목할 만하다.
은의 밤에는 김신실, 전미주, 장필상, 김정팔, 김민주, 오지연, 이유진, 최규선, 김건욱, 황의형, 김병규, 이은정, 민경록 배우가 출연한다. 조연출은 강준희와 유여름이 맡았다.
공연 티켓은 온라인 예매처 예스24티켓과 플레이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공연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와 6시, 일요일 오후 3시에 각각 진행된다.
한편 서울연극제는 서울 전역에서 5∼6월 두 달간 다양성과 예술성을 갖춘 연극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로 서울 전역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류한준 기자(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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