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로 이름을 바꾼 배우 고아라가 아시아 합작영화 '스바루'를 통해 천재 발레리나로 변신한다.
'스바루'는 발레를 소재로 한 소다 마사히토의 히트 만화 '스바루(Subaru)'를 원작으로 한 영화로, 아라는 극중 주인공 스바루의 라이벌인 천재 발레리나 '리즈 박' 역을 맡아 당차고 자유분방한 성격을 가진 발레리나를 연기한다.
영화 프로듀서 빌콩은 "아라는 높은 잠재력과 재능을 갖춘 배우이자 전 아시아적으로 사랑받을 만한 특별한 매력을 지녔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특히 '리즈 박'이라는 극중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일본인이었던 설정을 아라에 맞게 수정해 한국 출신의 세계 최고 발레리나로 그려냄은 물론 원작의 비해 역할의 비중도 파격적으로 늘려 아라에 대한 높은 기대를 드러냈다.

'스바루'는 영화 '와호장룡' '영웅'으로 유명한 빌콩이 프로듀서를, 홍콩 출신의 이지의(Lee chi Ngai)가 감독을 맡았고, 한국의 에스엠 엔터테인먼트, 일본의 AVEX 엔터테인먼트와 워너 재팬, 홍콩의 에코필름 등이 가세한 아시아 합작영화다.
지난 6일에는 니혼TV, 산케이스포츠, 스포츠 니폰 등 일본 주요 매체들을 촬영지인 중국 상해의 세트장으로 초청해 '스바루'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프로듀서 빌콩은 "'스바루'는 아시아는 물론 세계 영화 시장에서도 어필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며 "감동적인 원작, 좋은 배우와 스태프가 결합한 만큼 아시아 지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개봉하고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아라는 "출연 배우는 대부분 일본 분들이지만 홍콩 출신의 감독님을 비롯해 다국적의 스태프 분들과 함께 하다 보니 촬영 현장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 한국어가 혼재되어 통용된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새롭고 즐거운 경험인 것 같다"며 유창한 일본어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기도.

한편 '스바루' 역에는 일본 신예 배우 쿠로키 메이사가 캐스팅됐으며, 9월 중순 일본에서 크랭크인 한 이번 작품은 영화 클라이막스의 무대가 되는 상해에서 12월까지 촬영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발레에 인생을 건 발레리나들의 이야기를 담은 '스바루'는 2009년 초 일본을 시작으로 여러 아시아 국가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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