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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순례 감독 "모든 배우들, 스타대접 없었다"


임순례 감독이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서 여배우들과 함께 작업한 소감을 밝혔다.

10일 서울 용산 CGV에서 있었던 제작보고회에서 임 감독은 전작과 달리 여자배우들과 함께 작업한 소감에 대해 "사실 이 작품 연출 제의가 들어왔을 때 '여자 감독이면서 왜 남자이야기만 하냐?'는 소리가 지겨워 이 작품을 수락한 것도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임 감독은 "이번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 모두 다른 작품에서 원톱을 해도 좋은 배우들이지만, 이번 영화에서 그들에 대한 스타 대접 같은 것은 없었다. 여건이 안돼 그냥 방치했다. 방치하니까 오히려 배우들끼리 뭉치더라. 여자 배우끼리는 샘도 많다고 하는데 우리 현장에는 그런 것 없었다"고 말했다.

여자배우가 많아 현장이 늘 수다스러웠다고 밝힌 임 감독은 "처음에는 너무 시끄러워 적응이 힘들었는데, 나중에는 그 에너지가 전달돼 힘들때 많은 도움이 됐다"고 여자배우들과의 작업의 장점에 대해 말했다.

이에 김지영은 "사실 이 영화가 고된 훈련때문에 육체적으로 힘들기도 했지만, 그것보다는 감독님의 직설적인 멘트가 더 힘들었다. 그래서 배우들끼리 아픈 가슴을 서로 감싸며 똘똘 뭉칠 수 있었다. 감독송까지 만들기도 했다"며 감독송을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오는 1월 10일 개봉하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10대 명승부에 뽑혔던 한국국가대표핸드볼 팀의 덴마크와의 결승전을 담고 있다.

'세친구'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통해 삶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준 임순례 감독의 세번째 장편 영화이자, 그의 첫번째 상업 영화다.

문소리, 김정은, 김지영, 조은지, 엄태웅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조이뉴스24 이지영기자 jyl@joynews24.com사진 류기영기자 ryu@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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