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도 살이 안 찐다는 말처럼 여성들의 부러움을 사는 것이 있을까. 유독 슬림한 몸매를 가진 스물한살의 여배우 이연희. 어딘가 비현실적일 정도로 작은 얼굴에, 길고 가는 팔다리, 그리고 푸른 핏줄이 내비칠 정도로 흰 피부.
그래서 남자들이 추억하는, 추억하고 싶어하는 첫사랑의 모습으로 이연희는 사랑받고 있나보다. 인터뷰 시간으로는 조금 이르다 싶은 오전, 이연희는 긴 머리를 가볍게 묶고, 요거트 음료를 마시며 들어섰다.
"아침 먹은 것이 잘 내려가지 않는다"며 이연희는 아이처럼 음료를 빨대로 마셨다. 실물보다 1.5배는 더 확대돼 보이기 마련인 스크린에서조차 군살 없는 몸매를 보여주는 이연희. 혹시 조금은 더 풍만해 지고 싶은 마음은 없는 걸까.
"아니에요. 지금 체중은 제 스스로 철저하게 관리하는 거예요. 제 나름대로 목표치가 있거든요. 절대 먹어도 살 안 찌는 체질은 아니라, 조금만 방심하면 살이 확 쪄서 늘 조심하고 있어요."

170cm가 넘는 키에 50kg도 안돼 보이는 가녀린 몸매가 바로 철저한 자기 관리의 산물이란다. 적어도 아무리 먹어도 살 안 찐다는 말보다는 현실적으로 들린다.
새 영화 '내 사랑'에서 이연희의 풋풋함은 빛을 발했다. 술을 배운다는 핑계로 짝사랑하는 선배와 만남을 이어가는 대학 새내기의 상큼한 매력이 물씬 묻어난다.
"실제로는 대학 생활을 거의 즐기지 못했어요. 1학기 다니고 현재 휴학 중인데, 캠퍼스를 누비는 대학의 낭만은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것 같아요. 멋진 선배와의 술자리도 없었고요."
청순하고 보호 본능을 일으키는 외모로 남성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연희의 귀엽고도 발랄한 매력은 영화 '내 사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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