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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 '승부수', 성남의 '왼발잡이' 봉쇄작전


25일 운명의 한판이 기다리고 있다. 바로 전남과 성남의 K리그 준플레이오프다.

120분 혈투 후 하루의 휴식시간을 더 가진 전남. 그리고 성남은 신태용 감독의 퇴장과 핵심 멤버인 조병국, 사샤의 퇴장으로 이들은 전남전에 나설 수 없다. 이래저래 전남이 유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박항서 전남 감독은 유리하지 않다고 피력했다. 이유는 성남의 화려한 공격진 때문이다. 특히나 박항서 감독과 전남의 코칭스태프들은 성남의 '왼발'에 주목하고 있다. 성남 화력의 대부분이 '왼발'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박항서 감독이 성남의 '왼발잡이' 봉쇄 특명을 내린 이유다.

성남의 특급 용병들은 모두 '왼발잡이'다. 스트라이커 라돈치치, 그리고 성남 공격의 시작을 알리는 몰리나와 파브리시오. 모두 날카롭고 파괴력 있는, 그리고 한 방이 있는 왼발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양발잡이' 조동건 역시 위력적인 왼발 킥을 자랑한다.

그리고 성남의 왼발은 전남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전남과 성남이 맞붙은 3경기. 성남이 전남에 승리한 2경기에서는 모두 왼발이 큰 역할을 해냈다. 지난 5월5일 4-1 승리 때는 조동건이 1골 라돈치치가 1도움을 올렸고, 5월23일 3-1 승리 때에는 조동건이 2골1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성남 왼발잡이의 파괴력을 실감한 전남은 24일 용인시축구센터에서 훈련을 가지며 '왼발잡이' 봉쇄작전에 심혈을 기울였다. 하석주 전남 코치가 왼발잡이 봉쇄작전의 선봉에 섰다. 하 코치는 선수들을 모아놓고 라돈치치, 몰리나, 파브리시오 그리고 조동건 등을 막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했고 직접 몸소 시범을 보여줬다.

하석주 코치는 "라돈치치, 몰리나, 파브리시오 모두 왼발이다. 특히 몰리나의 왼발은 대박이다. 수비수 한 명 정도는 왼발로 간단히 제친다. 몰리나는 빠르기까지 해서 움직임을 미리 파악하지 못하면 당할 수밖에 없다. 커버플레이가 필요하다. 조동건의 움직임 역시 파악하고 있어야만 한다"며 성남 왼발의 봉쇄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항서 감독 역시 성남의 왼발을 경계하고 있었다. 박항서 감독은 "성남의 화력이 위협적이다. 좋은 공격수들이 많다. 특히 조동건의 움직임이 좋다. 우리가 패배했을 때 모두 골을 넣었던 선수가 조동건이다. 그래서 조동건에 대해 선수들에게 주의를 시켰다. 라돈치치 역시 주의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전남은 성남의 왼발을 막아야만 승리할 수 있다. 그래서 전남은 성남의 왼발 봉쇄에 모든 것을 걸었다. 역으로 성남은 왼발의 화력이 불을 뿜어야만 다음으로 전진할 수 있다. 성남의 왼발에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다.

조이뉴스24 /용인=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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