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드래곤즈가 국가대표 출신 수문장 이운재를 영입하며, 2011년 선수 보강의 시작을 알렸다.
전남 구단은 5일 오전 구단사무실에서 이운재와 계약서에 사인하고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 계약기간은 2년이며, 연봉 등 세부사항은 양자 합의하에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이운재는 1996년 수원 창단멤버로 입단해 지난 시즌까지 15년 동안 수원의 골문을 지켜오며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으나, 수원과의 재계약 협상 중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새 구단을 찾고 있을 무렵 국가대표 시절 인연을 맺은 정해성 감독이 사령탑으로 있는 전남으로 이적을 결심하게 됐다.
전남 정해성 감독은 이미 인터뷰를 통해 "이운재 영입을 통해 기존 골키퍼인 염동균과 이원체제를 이뤄서 최상의 골키퍼 라인을 구성하고 싶다"라는 의견을 피력했었고, "이운재 선수가 국내외 경력이 많은 베테랑 선수이고 고참 선수로서 어린 선수들의 귀감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코칭스태프와 선수간 소통의 연결고리가 되어줄 것이라 믿고 있다"며 영입 배경을 밝혔다.
전남에 입단한 이운재는 "선수 생활을 더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전남에 감사드리며, 축구를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정해성 감독님이 저를 믿고 기회를 주신 만큼 기존 선수들과 의기투합하여 감독님의 올해 목표인 우승을 꼭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로써 전남은 K리그 사상 최고의 골키퍼 라인을 가동시키며, 올 시즌 돌풍의 핵으로 부상한다는 기대감을 키웠다.
한편, 전남 선수단은 이날부터 광양에서 내년 시즌을 위한 동계훈련을 실시하며, 다음달 6일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시즌 우승을 향한 굵은 땀방울을 흘릴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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