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빈, 남자부 최초 2회 MVP 수상…여자부 MVP는 몬타뇨

[최용재기자] '절대강자' 가빈(삼성화재)이 올 시즌 V리그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2012 V리그 시상식'에서 가빈은 기자단 투표 22표 중 16표를 받아 정규리그 남자부 MVP에 선정됐다.

가빈은 올 시즌 공격 1위, 득점 1위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이며 삼성화재를 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끌었다. 가빈은 이번 수상으로 2009~10 시즌 MVP 수상 후 2번째 MVP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가빈의 수상으로 프로배구 출범 후 남자부에서는 최초로 MVP 2회 수상자가 등장했다.

여자부 MVP는 몬타뇨(인삼공사)의 손으로 들어갔다. 몬타뇨는 올 시즌 득점 1위를 차지하며 인삼공사를 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끌어 생애 첫 MVP를 차지했다. 몬타뇨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22표 중 20표라는 몰표를 받아 MVP에 선정됐다. MVP에게는 500만원의 상금이 부상으로 지급됐다.

드림식스의 최홍석은 올 시즌 최고 신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최홍석은 어려운 팀 여건 속에서도 투지를 불사르며 드림식스의 중심 역할을 해냈다. 여자부 신인선수상은 창단팀 기업은행의 돌풍을 이끈 박정아가 선정됐다. 신인선수상에는 2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한편, 서브상은 마틴(대한항공)-황민경(도로공사), 블로킹상 신영석(드림식스)-양효진(현대건설), 수비상 곽승석(대한항공)-김해란(도로공사), 세터상 유광우(삼성화재)-염혜선(현대건설), 공격상 가빈(삼성화재)-몬타뇨(인삼공사), 득점상 가빈(삼성화재)-몬타뇨(인삼공사)가 각 부문별 수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