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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와 동해시, KBS 'DNA코리아' 최대수혜자 되나


[박재덕기자] 강원도와 동해시, 철원군, 평창군이 제작지원하고 12월 KBS를 통해 방송되는 'DNA 코리아'(부제: 문화 예술로 행복해지는 한국인)가 강원도 내에서 한창 촬영 중인 가운데 동해시에서의 호응이 다른 2개 군에 비해 유독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동해시는 지난 19일 배우 김영호와 가수 솔비, 걸그룹 라니아, 박주용, 이진이, 권지웅 등이 묵호등대에 방문해 미술 작업에 동참하고, 주민들과 어울리는 과정을 촬영한 이후 현재 약 90%의 진척률을 보이며 막바지 미술작업이 진행 중이다.

'DNA코리아' 제작사인 (주)씨에이치이엔티는 "작업 과정 내내 수많은 관광객과 주민들이 작업 중인 벽화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잠수함 버스정류장에 들어가 내부 체험을 하는 등 반응이 뜨겁다"며 방송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일고 있는 대중들의 반응을 전했다.

총괄 구성을 맡은 설치미술가 배수영 작가는 "동해시를 상징하는 특산물 중 하나인 오징어가 바다 속을 헤엄쳐 다니다 잠수함을 만난다는 스토리텔링이 있는 벽화 디자인과 잠수함 모형의 버스정류장 내부는 버스를 기다리다 잠시라도 사색에 젖을 수 있는 무인 도서관 형태로 꾸며져 관광객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배작가는 "지역 주민들 다수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완성되어 가고 있는 진정한 공공미술 작품이라 할 수 있고, 작업에 참여한 연예인들의 사인이 들어간 책자와 CD, 사진 등을 직접 볼 수도 있어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좋은 추억거리가 되고 주민들에게는 자긍심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젝트를 가장 먼저 접했던 강원도는 "여러 방송프로그램에 대한 제작지원 사례가 있지만 'DNA 코리아' 프로젝트처럼 주민들이 직접적으로 이용하는 시설물들이 다듬어지거나 새로 만들어지는 유형의 형태는 아직까지 없었다"며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강점을 꼽았다.

작품이 제작되고 있는 묵호등대 인근 주민들도 "하루면 관광버스 7~8여대가 이곳을 다녀가는데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곳이 바닷 속 용궁 벽화와 잠수함 버스정류장이다. 사진을 찍는 건 기본이고 버스정류장 내부를 호기심 있게 바라보며 우리 동네에도 이런게 하나쯤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지역주민으로서 큰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조이뉴스24 박재덕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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