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은 최근 팀 경기력에 대해 "한두 경기 이겼다고 상승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NH농협 V리그 LIG 손해보험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9 23-25 25-19 25-19)로 이기면서 확연한 상승세를 과시했다.
대한항공은 승점 3을 추가하며 12승 8패 승점 37이 됐고 OK저축은행(14승 6패, 승점37)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OK저축은행이 승수에서 대한항공에 앞서며 2위를 지켰을 뿐이다. LIG 손해보험은 지난해 12월 31일 치른 우리카드전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대한항공의 벽에 막히며 7승 13패 승점 20으로 6위에 머물렀다.
대한항공은 좌우쌍포 신영수와 산체스가 각각 18, 22점씩을 올리며 승리에 도움을 줬다. 선발 세터로 나온 강민웅도 블로킹 2개와 서브에이스 1개씩을 더하며 기량 발휘를 했다. 곽승석과 김철홍도 각각 11, 10점을 보탰다. LIG 손해보험에서는 주포 에드가가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38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를 혼자 막아낼 순 없었다.
1세트 초반은 LIG 손해보험이 분위기를 가져갔다. 양준식과 하현용의 가로막기가 연달아 성공했고 에드가와 김요한이 시도한 스파이크가 코트를 때리며 11-8까지 앞서갔다.
강민웅과 산체스의 콤비플레이가 살아나며 대한항공은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대한항공은 상대 속공 범실을 틈타 12-12로 균형을 이뤘다. 곽승석의 공격과 산체스의 블로킹, 여기에 김철홍의 속공까지 연달아 터지며 대한항공이 22-18까지 치고 나갔다. 결국 신영수의 오픈공격과 상대 범실을 묶어 대한항공이 먼저 1세트를 가져갔다.
LIG 손해보험은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세트 중반 대한항공에게 15-16으로 역전을 허용했으나 이수황의 블로킹에 이어 이강원, 에드가, 김요한이 연이어 공격을 성공해 접전 상황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은 3세트에 다시 힘을 냈다. 산체스를 비롯해 신영수와 곽승석까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대한항공은 4세트에서도 공격의 고삐를 바짝 당겨 경기를 끝냈다. 김철홍, 곽승석이 가로막기에 성공하는 등 높이에서 우위를 점했다. 세트 중반 17-11까지 치고 나가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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