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박병호(넥센 히어로즈)가 두 경기 연속 홈런 손맛을 봤다. 박병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스프링캠프에서 열린 팀 자체 청백전에서 또 홈런포를 가동했다. 지난 16일 첫 홍백전 홈런에 이어 일찌감치 장타력에 불을 붙였다.
청팀 3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첫 타석에선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5회초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백팀 네 번째 투수 이상민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쳤다.
박병호와 함께 올 시즌 넥센 클린업트리오의 한 축을 맡을 가능성이 높은 외국인선수 브래드 스나이더도 아치를 그렸다.
스나이더는 5회초 박병호에 이어 타석에 나와 역시 이상민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백투백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그는 앞선 2회초 첫 타석에선 3루타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경기는 멀티히트에 2타점으로 활약한 김지수가 속한 백팀이 청팀에게 5-4로 이겼다. 한편 6이닝으로 진행된 이날 2차 청백전에서는 백팀 두 번째 투수 문성현과 마무리로 나온 손승락의 투구가 눈에 띄었다.
문성현은 선발 앤드류 밴헤켄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동안 청팀 7타자를 상대하며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손승락도 다섯 번째 투수로 나와 3타자를 모두 범타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넥센 선수들은 오는 20일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2차 캠프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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