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KBS 이정민 아나운서가 '가요무대'에 깜짝 출연한다.
이정민 아나운서는 15일 방송되는 KBS 1TV '가요무대' 호국보훈의 노래 특집에 출연해 6.25 전사자인 할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한다.
이날 이 아나운서는 자신의 트위터에 '가요무대'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 아나운서는 "저희 할아버지는 6.25에서 전사하셨다. 할머니는 21살의 꽃다운 나이에 미망인이 되어 혼자 힘으로 아빠를 키워내셨다"라며 "할아버지를 뵌 것은 빛바랜 사진에서가 전부지만, 오늘 손녀로서 할아버지께 편지를 띄운다"라고 밝혔다.
이어 "'가요무대'에서 우리 할머니를 인터뷰하겠다고 연락이 왔다는 말을 듣고 참 신기했다"라며 "할아버지처럼 생명을 바쳐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모든 분들을 한번쯤 기억하는 6월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가요무대' 측은 이 아나운서와의 관계를 모른 채 할머니와 연락을 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6.25와 관련된 사연을 추적하던 중 아들이 5살 때 화천 전투에서 남편을 잃은 미망인을 인터뷰하게 됐다고.
이 아나운서는 조이뉴스24에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담당 PD님께 연락드렸더니 깜짝 놀라시더라"라며 "할아버지께 쓰는 편지는 이번이 처음이었다."라고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한편, 15일 밤 10시 방송되는 1422회 '가요무대'에는 이정민 아나운서 외에도 조항조, 송해, 진성원, 장은숙, 금사향, 태진아, 김상희, 김국환, 김성환, 쟈니브라더스, 김흥국, 현당, 유지나 등이 출연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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