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2015 국내 프로골프를 결산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사단법인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있는 그랜드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발렌타인 한국프로골프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KPGA와 페르노리카코리아가 함께 주최한 이번 시상식에서 '발렌타인 대상'의 영광은 이태희(OK저축은행)가 차지했다.
이태희는 KPGA 투어 데뷔 10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넵스 헤리티지 2015'에서 생애 첫 승을 거뒀고 이수민(CJ오쇼핑)을 역대 최소 포인트 차인 5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발렌타인 상금왕' 타이틀은 이경훈(CJ오쇼핑)이 거머쥐었다. 이경훈은 '코오롱 제58회 한국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대상은 놓쳤지만 이수민은 생애 한 번 뿐인 '명출상'(지스윙 신인상)을 받었다. 그는 올해 '군산CC오픈' 우승을 차지하며 동일 대회에서 아마추어(2013년)와 프로(2015년)로 모두 1위를 자치한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이수민은 한국골프기자단이 선정한 'Best Player Trophy' 까지 차지해 2관왕이 됐다.
김기환은 평균 70.125타를 기록, 지난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로 '덕춘상'(최저타수상)을 품에 안았다. '올해의 베스트샷'에는 넵스 헤리티지 2015 최종 라운드 7번홀에서 나온 홍창규(휴셈)의 홀인원이 선정됐다.
올 시즌 평균 294야드의 드라이버 비거리를 기록한 아르헨티나 국적의 마르틴 김은 KPGA 투어 데뷔 첫 해 '장타상'을 받았다. 또한 세계 최대 골프 축제인 '2015 프레지던츠컵'을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서 개최하는 데 큰 역할을 한 류진 풍산그룹 회장은 당일 시상식에서 특별공로패를 받았다.
김태훈은 'STAY TRUE 상'과 온라인 팬 투표로 진행된 '해피투게더 상'을 석권하며 골프 팬들과 소통을 가장 잘하는 선수로 거듭났다. '해외특별상'은 올 시즌 일본에서만 5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JGTO 상금왕, 최우수선수상 등 4관왕을 차지한 김경태(신한금융그룹)가 받았다.
한편 시상식은 볼거리도 풍성했다. KPGA 투어 선수들은 행사장 입장시 그린 카펫을 밟으며 팬들과 직접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그린카펫 데이트'는 큰 호응을 얻었다. 이수민은 시상식 2부 시작을 알리는 드라이버 샷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대상 수상자인 이태희는 마술 공연애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발렌타인 2015 한국프로골프대상 주요 수상자
▲발렌타인 대상 : 이태희 ▲발렌타인 상금왕 : 이경훈 ▲STAY TRUE 상 : 김태훈 ▲해외특별상 : 김경태 ▲해피투게더상 : 김태훈 ▲한국골프기자단 선정 Best Player Trophy : 이수민 ▲덕춘상(최저타수상) : 김기환 ▲명출상(지스윙 신인상) : 이수민 ▲베스트샷 : 홍창규 ▲장타상 : 마르틴 김 ▲우수선수상(KPGA 챔피언스투어) : 신용진 (KPGA 챌린지투어) : 조병민 (KPGA 프론티어투어) : 황진명 ▲우수지도자상 : 이준석(지산아카데미 원장) ▲스포츠토토 아마추어상 고등부 : 옥태훈(신성고) 중등부 : 노성진(양곡중) ▲2015 KPGA 코리안투어 챔피언스클럽 멤버 :허인회, 문경준, 최진호, 이태희, 박재범, 이수민, 장동규, 김대현, 이경훈, 안병훈, 이형준, 김태훈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