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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머슬' 이현·이창민 "뮤지컬 한무대, 늘 꿈꾸던 일"(인터뷰)


"복근 공개 부담, 문신으로 새겨야 하나 고민"

[김양수기자] 실력파 남성 듀오 옴므(이창민, 이현)가 뮤지컬 한무대에 선다. 서로의 가창력을 뽐내는 콘서트가 아닌 연기력으로 승부를 보는 뮤지컬이라는 점이 시선을 잡아 끈다.

이창민, 이현이 함께 무대에 오르는 작품은 창작뮤지컬 '로맨틱 머슬'(연출 김진만), 국내 최초로 머슬과 건강을 뮤지컬 장르에 접목시킨 작품으로 최고의 머슬러를 꿈꾸는 청춘들의 고군분투 열정 스토리를 그려낸다.

최근 뮤지컬 '투란도트' 공연에 한창인 이창민과 오랜만의 뮤지컬 컴백에 앞서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이현을 한 자리에서 만났다.

이창민은 "요즘은 집에 가면 잠만 자고 나온다. '로맨틱 머슬' 연습과 '투란도트' 준비(공연 전 인터뷰 진행)에 정신이 없다"고 바쁜 일상을 공개했다.

이현은 "창민이와 함께 뮤지컬을 해보고 싶었다. 이번이 기회일 것 같아 깊이 고민하지 않고 참여했다"며 "몸을 만들어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우리가 함께 하는 모습을 관객들도 재미있어 하실 것 같아 기대된다"고 뮤지컬에 참여하는 이유를 밝혔다.

공연에서 이창민은 화려한 언변과 카리스마로 중무장한 피트니스 관장 도재기 역을, 이현은 이시대의 마지막 원리 원칙주의자이자 머슬러 출신 셰프 강준수 역을 맡는다. 두 사람 모두 몸 만들기에서 자유로운 배역은 아니다.

이창민은 "콘서트 할 때는 3일을 위해 3주를 준비한다. 이번 작품은 2달 이상 몸매를 유지해야 한다.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차라리 몸에 복근 문신을 새길까 고민중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제목에 '머슬'이 있다보니 부담이 적지 않다. 연습실에서는 잠깐 시간만 나도 운동하는 배우들이 많다. 매트깔고 아령들고 분주하다. 도시락에는 하나같이 닭가슴살과 현미밥 뿐이다."

이창민의 창작 뮤지컬 도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2년 '라카지'로 데뷔한 이후 '삼총사' '잭더리퍼' 등 라이센스와 '오디션' '고래고래' 등 창작을 고루 접했다.

반면 이현의 뮤지컬 도전은 2012년 '파리의 연인' 이후 4년만이다. 물론 그 사이 군대에서 뮤지컬 '프라미스'에 참여하며 감각을 익혔다.

이창민은 "창작 초연작은 힘들다. '고래고래'는 첫공연 닷새전 신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런 변화가 당연하다"며 "창작은 어렵지만 매력이 있다. 쫄깃쫄깃하다"고 창작 뮤지컬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이어 "(이현)형이 출연한 '파리의 연인'을 보면서 생각이상으로 잘 한다고 생각했다. 잘 어우러지고 묻어가는 모습이 자연스러웠다"며 "워낙 소리가 크고 표현이 섬세해 무대에서 멋지게 표현해 낼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현은 "창민은 뮤지컬에 최적화됐다. 능청맞고 자신의 역할에 몰입을 잘 한다"라고 치켜세웠다. 반면 스스로에 대해서는 "'함께' '떠나자' 이런 단어를 접하면 손발이 오글거린다. 그 어색함을 숨길 수가 없다. 좀 더 녹아들어야 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제가 맡은 강준수는 재수없고 거만한 요리사다. '파스타' 이선균과 '최고의 사랑' 차승원 말투를 떠올리며 연기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창민과 이현은 "'로맨틱 머슬'은 청춘에 대한 이야기다. 자연스러운 힐링이 필요한 분, 기분전환이 필요한 분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며 "극중 캐릭터가 만화같다. 한편의 시트콤을 보고간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와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뮤지컬 '로맨틱 머슬'은 3월15일부터 5월15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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