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는 아니었지만…최익제, 서브 킹 우승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B손해보험 세터 최익제가 올스타전 남자부 최고 서버 자리에 올랐다.

최익제는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8-19시즌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 부대 행사로 열린 올스타 스파이크 서브 킹 콘테스트에 나와 쟁쟁한 우승 후보들을 따돌렸다.

최익제는 이번 올스타전 팬 투표로 선발되지 않았다. 그래서 여자부 서브 퀸 콘테스트에 참가한 신인 이예솔(KGC인삼공사)과 마찬가지로 올스타 유니폼이 아닌 소속팀 홈 경기 유니폼을 착용하고 코트로 나왔다.

그는 1차 시기에서 113㎞를, 2차 시기에서는 115㎞를 각각 기록했다.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우리카드 아가메즈(콜롬비아)는 콘테스트 직전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

아가메즈를 대신해 소속팀 세터 노재욱이 대신 참가했다. 아가메즈 외에 또 다른 우승 후보인 현대캐피탈 파다르(헝가리)는 2차 시기에서 123㎞를 기록하긴 했지만 서브가 라인을 크게 벗어나는 바람에 기록이 인정되지 않았다.

최익제는 이로써 경쟁자를 제치고 '서브 킹'을 차지했다. 올스타에 선정되지 못한 아쉬운 마음을 서브로 푼 셈이다.

그는 소속팀에서 황택의와 양준식의 뒤를 받치는 세 번째 세터로 뛰며 주로 원 포인트 서버로 나오고 있다. 서브가 장점으로 꼽히고 있고 실력을 제대로 보여준 것이다.

또한 최익제는 세터로는 서브 킹 콘테스트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한 주인공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