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KBS가 신 드라마 왕국을 꿈꾸고 있다.
수목드라마 '닥터 프리즈너'와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순항을 하는 가운데, 오늘(1일) 밤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이 시청자들을 찾는다. 과연 KBS는 월화, 수목, 토일까지 드라마 시청자들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을 수 있을까.
'국민 여러분!'은 사기꾼 양정국(최시원 분)이 우연히 경찰(이유영 분)과 결혼을 하고, 급기야 국회까지 입성한다는 황당무계 코믹 스토리를 담은 정치드라마. 만우절 첫 방송되는 '국민 여러분!'은 만화같은 설정과 유쾌한 캐릭터, 사이다 같은 전개로 답답한 현실을 제대로 타파해줄 전망이다.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파크볼룸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김정현 PD는 "사기꾼이 국회의원이 된다는 설정 자체가 만화 같다"라며 "과거 드라마가 현실에서 한발짝 멀리 떨어져서 관찰하는 느낌이었다면 우리는 사기꾼 설정이기 때문에 현실과 정치세태를 풍자할 범위와 영역이 넓다. 판타지와 현실 사이에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기 위해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큰 사기로 한방을 치려던 사기꾼이 의도치 않은 일에 휘말리면서 국회의원이 되는 이야기다. 드라마 안에 로맨스, 정치, 액션 등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재미있게 봐달라"고 요청했다.
드라마의 주역을 맡은 최시원은 '반려견 논란' 이후 처음으로 지상파 드라마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그 어느때보다 긴장되고 의미있는 날"이라고 말문을 연 최시원은 논란 관련 질문에 "많은 분들께 심려끼친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며 깊이 허리를 숙여 사과했다.
'변혁의 사랑' 이후 2년만에 드라마로 컴백한 그는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만큼 최선을 다해 유쾌하고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코믹 연기에 도전하는 이유영은 "대본을 첫장부터 마지막장까지 웃으며 읽었다. 그만큼 재밌더라"며 "에너지를 발산하는 캐릭터라 스트레스 없이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밀스럽고 앗쌀한 성격의 사채업자로 분하는 김민정은 "맛깔나게 말맛을 표현하기 위해 여느 드라마보다 열심히 대사를 외우고 있다"며 "유쾌하고 사이다 같은 드라마다.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국민 여러분!'은 '동네변호사 조들호 시즌2: 죄와 벌' 후속으로 오늘(1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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