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연승을 4경기로 늘렸다. OK금융그룹은 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우리카드와 홈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20-25 25-16 23-25 25-16 22-20)로 이겼다.
OK금융그룹은 이로써 시즌 개막 후 4연승으로 신바람을 내며 1위를 지켰다. 반면 우리카드는 3연패를 끊고 시즌 첫 연승에 도전했으나 뒷심에서 상대에 밀리면서 1승 4패가 됐다.
OK금융그룹은 좌우 씽포가 제 몫을 했다. 송명근이 24점, 주포 펠리페(브라질)가 팀내 최다인 27점을 각각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미들 블로커(센터) 진상헌도 블로팅 5개를 포함해 15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보이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토종 스파이커 나경복이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을 경신하는 등 41점을 기록했고 알렉스(포르투갈)가 23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나경복이 10점을 몰아 올린 1세트를 가져가며 기선제압했다. 그러나 OK금융그룹도 반격에 나섰고 2세트를 만회해 균형을 맞췄다.
우리카드는 3세트를 따냈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나경복이 주포 노릇을 하며 펄펄 날았다. 그는 해당 새트에서 14점을 올렸다.
하지만 OK금융그룹은 따라붙었다. 4세트를 다시 가져왔고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넘어갔다. 5세트는 접전이 펼쳐졌고 듀스까지 갔다.
송명근이 해결사가 됐다. 그는 20-20 상황에서 매치 포인트를 만드는 퀵 오픈 공격에 성공했다.
이어 서브 에이스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리카드는 블로킹과 범실에서 상대에 밀렸다. OK금융그륩은 가로막기에서 12-4로 우리카드를 제쳤다. 우리카드는 29범실로 OK금융그룹(16범실)보다 많았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나경복이 토종 선수 한 경기 최다 득점 공동 3위에 오를 정도로 이날 공격에서 활약한 점이다. 나경복은 지난 2018-19시즌이던 2018년 11월 27일 서재덕(한국전력, 현 군복무 중)이 현대캐피탈전에 41점을 올린 뒤 2년여 만에 다시 한 번 40점 이상 고지에 올랐다.
부문 역대 1위는 박철우(한국전력)이 갖고 있다. 그는 현대캐피탈 소속이던 지난 2009-10시즌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을 상대로 50점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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