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코치' PD "뭐든 열심히 하는 박나래, 잘 될 수밖에 없어"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김주형 PD가 박나래, 이수근과의 스탠드업 코미디 작업 후기를 전했다.

김주형 PD는 12일 오후 화상으로 진행된 넷플릭스 코미디 '이수근의 눈치코치' 인터뷰에서 앞서 함께 스탠드 코미디 작업을 했던 박나래에 대해 "연예인 박나래는 일 욕심이 많고 또 잘하는 사람이다. 바쁜 와중에도 '눈치코치'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써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간에도 '기대를 하고 있다'며 연락을 해주더라"라며 "본인이 '농염주의보'를 준비 할 때도 너무 열심히 해서 '이래서 잘되는구나' 했던 기억이 있다. 모든 걸 열심히 하면서 사는 사람인 것 같다. 아직 후기는 못 들었지만 중간에 응원을 많이 받았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털어놨다.

박나래에 이어 이수근과 함께 작업을 한 김 PD는 "감독은 날로 먹는다. 섭외를 한 후에는 그걸 실행하는 이가 어렵다. 그런데도 박나래, 이수근이 흔쾌히 출연 동의를 해주셨다"라며 "처음에는 둘 다 쉽게 생각하고 크게 고민을 하지 않을 것 같다. 한 두 번만에 하자고 했던 것 같아서 섭외가 어렵지는 않았다. 준비를 하다가 부담을 가지는 것도 둘 다 똑같았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이수근은 녹화를 끊어갈 정도로 크게 긴장을 했었다고. 김 PD는 "원래 기획을 했던 녹화 환경이나 공연이 불가했다. 20분 정도만 신청을 받아 초대해 거리두기를 한 상황에서 어렵게 녹화를 진행했다. 관객들과 호흡을 하는 것이 매력인데 그런 것이 약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그러다 보니 천하의 이수근도 많이 긴장을 했다. 스스로 '나는 괜찮다' 세뇌를 하면서 했는데도 긴장하는 게 보였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말이 계속 빨라지더라. 20분 정도 했을 때 결국 녹화를 끊었다"라며 "말이 너무 빨라져서 숨이 차다 보니 물 한 번 마시고 정리한 후 녹화를 다시 갔다"라고 덧붙였다.

'이수근의 눈치코치'는 25년간 누구보다 빠른 '눈치력'으로 치열한 예능 정글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노하우와 '사람' 이수근의 인생 이야기를 담아낸 스탠드업 코미디로 지난 9일 공개됐다.

'박나래의 농염주의보'를 연출한 김주형 PD의 두 번째 스탠드업 코미디로, 탁월한 눈치력으로 치열한 예능 세계에서 살아남은 이수근은 예능 프로그램을 함께해 온 동료들과 관련된 에피소드뿐만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이수근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해 웃음을 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