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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NOW] 안준영PD 출소↔워너원 재결합 논의…CJ ENM의 평행세계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프로듀스101' 전 시즌 조작 혐의로 징역형을 받은 안준영 PD가 4일 출소한다. 이와 동시에 CJ ENM은 '프듀2'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의 재결합 논의 소식을 알렸다. 과연 이 재결합은 환영받을 수 있을까.

CJ ENM 관계자는 3일 조이뉴스24에 "'2021 MAMA', 콘서트, 앨범 등 다양한 계획을 워너원 전체 멤버들과 긍정적 논의 중"라 밝혔다. 2018년 12월 31일 해산한 이후 약 3년 만의 재결합 소식이다.

그룹 워너원이 2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SBS 가요대전' 레드카펫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룹 워너원이 2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SBS 가요대전' 레드카펫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재결합을 환영하는 분위기는 좀처럼 찾기 힘들다. Mnet에게 있어 '프로듀스101'은 한 방송사 전체를 '조작'으로 치부시켜버린 부끄러운 브랜드다. 허민회 CJ ENM 대표 이사가 직접 나서 대국민 사과까지 했던 방송사 초유의 사태였다. 게다가 4일엔 '프로듀스101' 전 시즌 조작의 중심이었던 안준영 PD가 만기 출소한다.

물론 그동안 Mnet 측은 '프듀' 조작 피해자를 찾아가 사과와 함께 합당한 보상안을 내놨고, 기금 및 펀드를 조성해 음악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때문에 Mnet이 '눈 가리고 아웅' 식으로 '프듀'에서 이름만 쏙 바꾼 '걸스플래닛999'을 론칭했음에도 손가락질을 덜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안준영PD 출소와 맞물려 워너원 재결합 무대를 논의 중이라는 소식을 전하는 모습은 그들의 노력을 백 번 받아들이더라도 이해하기 어렵다. 심지어 일회성 무대가 아닌 콘서트와 앨범 계획까지 논의 중이라는 CJ ENM의 공식입장은 이들이 조작 사건이 없는 평행세계에 살고 있나 싶은 정도로 황당한 그것이다.

워너원 각 멤버들은 솔로 가수, 배우, 신생 그룹, 기존 그룹 등에서 활발히 활약 중이다. 하지만 CJ ENM이 주도하는 워너원 재결합은 이들과 엮인 가요 기획사와 충분히 조율된 것인지부터 의심스럽다. 각 회사들의 1년 계획이 모두 수정될 판인데 과연 모두가 행복한 재결합일까.

스스로 조작의 굴레를 다시 꺼내는 CJ ENM이다. 이들의 행보를 달가워하는 이가 없는데도 매년 불거지는 워너원의 재결합 논의, 모두를 의아하게 한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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