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뇌종양 투병 중인 윤석화의 근황이 공개됐다.
최근 '에덴교회 0691TV' 채널에는 '가수 유열 간증집회에 깜짝 방문한 연극배우 윤석화의 놀라운 간증과 은혜로운 찬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 윤석화는 뇌종양 투병 탓에 앞니가 빠진 상태. 스스로를 "저는 연극배우고 50년 넘게 연극만 하고 살았다"라고 소개한 윤석화는 "뜻하지 않게 뇌종양에 걸려서 1년 전에 수술을 받고 투병하고 있다"라며 "오늘 제가 사랑하는 유열 동생의 간증에 와서 인사드릴 수 있어 좋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느린 걸음으로 강단에 오른 윤석화는 "제가 20시간 넘는 수술을 마치고 며칠 만에 깨어났는지 모르겠다. 깨어난 후에 혼자 설 수가 없어서 누군가 제 손을 붙잡아 준다고 하더라도 다시 늘어져야 하는 상황이었다"라며 "혼자 설 수 있는 날이 온다면 기적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윤석화는 "혼자 설 수 있는 날이 올 것 같지 않았는데 어느 날 혼자 서더라. 남들한테는 당연한 일이겠지만 아픈 사람한테는 그렇지 않다"라며 "화장실에 혼자 가는 게 그렇게 신통방통하고 제 스스로 놀랐다. 이제는 화장실도 혼자 가는 착한 환자"라고 말했다.
유열이 아프다는 소식을 들었다는 윤석화는 "제가 항암치료가 하고 싶지 않아서 의사와 잘 얘기해서 자연 치료를 받고 많이 나아졌다"라며 "열이가 아프다는 소리에 '나보다 이 동생을 살려줘야 한다'고 기도 중이다. 어렸을 때부터 봤지만 정말 착한 친구"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앞서 유열은 "제가 6년 전부터 건강에 이상 신호가 왔다. 성대 역기능과 폐섬유증이 찾아왔고 이후에는 폐렴도 겪게 됐다"며 투병 사실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윤석화는 지난달 채널A '뉴스A-오픈 인터뷰'에 출연해 뇌종양 투병 사실과 자연 치료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항암치료와 20시간이 넘는 마취로 인해 앞니 4개를 잃고 몸무게도 36kg까지 빠졌던 윤석화는 "병원에 있을 때 새벽마다 혈관 주사를 맞으면서 괴성으로 하루를 시작했다"라며 "일주일을 살아도 그냥 나답게 살고 싶었다"라고 항암치료를 중단한 이유를 밝혔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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