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가수 손담비가 섬세한 감성 연기를 펼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MBC 월화드라마 '빛과 그림자'의 손담비는 초반 적은 비중으로 논란이 됐지만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20일 방송에서는 안재욱, 남상미 등과 새롭게 출발하는 빛나라 쇼단 항해에 함께 하는 모습으로 이야기를 끌고 나갔다.
이날 방송에서 상택(안길강 분)은 월남에서 돌아온 태성(김희원 분)의 계략으로 구치소에 들어가게 됐다. 성원(이세창 분)과 채영(손담비 분) 등이 소속된 최고의 쇼단을 운영하던 상택의 부재는 정구(성지루 분)에게 재기를 꿈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된 것.
정구와 순애(조미령 분)는 쇼단의 간판 가수격인 채영의 집으로 찾아가 빛나라 쇼단의 순회공연에 합류할 것을 적극 권유했지만 채영은 이를 거절했다. 순종적이기만 했던 채영이 처음으로 자신의 주장을 시도하는 긍정적인 변화를 보여줌과 동시에 자신을 스타로 키워준 상택에 대한 의리를 지키고자하는 굳건한 모습도 보여준 셈이다.
채영은 정구의 제안을 거절하고 나오면서 기태(안재욱 분)와 또 한 번 마주치게 되고, 기태가 빛나라 쇼단에 합류해 순회공연을 떠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결국 채영은 빛나라 쇼단의 순회공연의 차가 떠나려는 순간, 극적으로 버스에 오르며 "저 같이 가도 되죠?"라는 말과 싱긋 웃으며 기태의 옆자리에 앉았다. 기태에 대한 채영의 호감이 표면으로 드러난 셈이다.
기태와 채영이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을 바라보는 정혜(남상미 분)의 미묘한 시선은 앞으로 채영, 기태, 정혜 간의 불꽃 튀는 삼각 러브라인이 진행될 것을 암시했다. 평범한 실력에다 아직 무명에 불과한 정혜와 뛰어난 무대매너, 화려하고도 아름다운 미모의 스타 채영 간의 팽팽한 대결구도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손담비의 눈물 연기도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상택은 자신과 상의도 없이 독단적으로 작곡가를 만나러 간 채영을 압박했고, 채영은 어느 것 하나 자신의 뜻대로 할수 없는 현실에 좌절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현실과 자신의 의ì! �€ 간의 괴리감 속에 괴로워하는 채영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한 손담비의 연기력이 돋보였던 이 장면은 그간의 연기력 논란을 벗기에 충분했다.
한편 '빛과 그림자'는 이날 10.6%의 시청률(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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