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의 이창동 감독과 윤정희가 칸 국제영화제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창동 감독과 윤정희는 23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제63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 및 시상식에서 '시'로 각본상을 수상한 후 기쁨을 전했다.

이창동 감독은 "공식 시사나 프레스 시사 후 윤정희 선생님이 여우주연상을 탈 것 같다는 반응이 많았는데 그렇지 못하게 돼 조금 안타깝다"고 운을 뗀 뒤 "시나리오를 인정받았다는 게 참으로 기쁘다"고 마음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이어 "무엇보다 한국에서 모두가 응원해주고 격려해줘서 너무 감사히 생각한다"며 "앞으로 차기작 연출에 또 새로운 동기를 부여해주는 기회인 것 같다. 다시 한 번 격려, 축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주연 배우인 윤정희도 "참 기쁘다. 그리고 수상 자체도 기쁘지만 르몽드, 피가로 등 프랑스 유력지의 평론가 리뷰에서 영화에 대해 극찬을 한 것을 가족들과 함께 보고 너무나 뿌듯했다"고 남다른 소감을 말했다.
이창동 감독은 지난 2007년 '밀양'으로 전도연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긴데 이어 자신의 다섯 번째 영화인 '시'로 칸 영화제 각본상의 영광을 안았다.
조이뉴스24 /유숙기자 rere@joynews24.com 사진 조이뉴스24 포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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