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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뉴질랜드 꺾고 컨페드컵 개막전 승리


상대 자책골과 스몰로프 쐐기골로 2-0으로 웃어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 개최국 러시아가 2017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이하 컨페드컵) 개막전에서 승리를 수확했다.

러시아는 18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A조 1차전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반 31분 뉴질랜드 수비수 마이클 복살(슈퍼스포츠 유나이티드)의 자책골, 후반 24분 페도르 스몰로프(크라스노다르)의 쐐기골로 경기를 끝냈다.

컨페드컵은 월드컵을 1년 앞두고 각 대륙 대회 우승팀과 차기 월드컵 개최국이 모여 치르는 일종의 '미리 보는 월드컵'이다. 8개 팀이 2개 조로 나눠 치르고 각 조 상위 2개 팀이 4강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을 가린다.

A조에는 러시아와 뉴질랜드를 비롯해 멕시코, 포르투갈이 포함됐다. B조에는 호주, 카메룬, 칠레, 독일이 묶여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5만여 홈 관중의 열기를 앞세운 러시아는 전반 1분 만에 스몰로프의 헤딩으로 뉴질랜드 수비를 위협했다. 14분 디미트리 폴로즈(FK로프토프)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고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뉴질랜드는 수비로 버텼지만, 서서히 균열이 생겼다. 결국, 31분 골이 터졌다. 데니스 글루샤코프(스파르타 모스크바)가 폴로즈의 패스를 받아 시도한 슈팅을 복살이 걷어낸다는 것이 자책골이 됐다.

후반, 뉴질랜드는 수비 중심의 경기 운영으로 추가골 기회를 내주지 않으려 애를 썼다. 그러나 러시아는 빠른 공수 전환으로 골 사냥에 나섰고 24분 골이 터졌다. 미드필드에서 상대의 볼을 잘라내 공격을 전개했고 알렉산데르 부카로프(FK로스토프)가 뒤로 흘린 볼을 스몰로프가 골로 연결하며 추가골에 성공했다.

뉴질랜드는 선수 교체로 승부수를 던졌지만, 소용이 없었다. A조 최약체라는 평가는 딱 맞아 떨어졌고 러시아의 승리로 끝났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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