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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스 사이클링히트' KT, 삼성 완파


[KT 14-4 삼성] KT 구단 역사상 첫 사이클링 히트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멜 로하스 주니어의 팀 창단 첫 사이클링 히트(힛 포 더 사이클)에 힘입어 KT 위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대파했다.

KT는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삼성과 경기에서 로하스의 사이클링 히트를 포함해 장단 21안타를 터뜨린 타선과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더스틴 니퍼트에 힘입어 14-4 대승을 따냈다.

이 승리로 KT는 2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3연패 늪에 빠졌다.

로하스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4타수 4안타 1홈런 5타점 2득점 1볼넷으로 5출루를 기록한 것은 물론 사이클링 히트까지 기록하면서 펄펄 날았다. 강백호도 4안타 경기를 만들었고 박경수와 윤석민도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니퍼트는 6이닝동안 6피안타 2피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2자책) 퀄리티스타트 투구를 펼치며 시즌 3승째를 낚았다.

1회부터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갔다. 강백호가 안타로 나가자 로하스가 투런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진 박경수와 이진영이 연속 안타로 1점을 더 냈고 이진영은 볼넷으로 1루를 채웠다. 후속 오태곤과 장성우가 각각 1타점 안타로 힘을 냈다. 박기혁은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했다.

타선이 일순해 다시 강백호에게 찬스가 왔다. 강백호가 안타로 나가자 로하스가 베이스에 있던 두 명의 주자를 모두 부르는 우중간 3루타를 터뜨렸다. 순식간에 8-0이 됐다.

이후 삼성은 구자욱의 희생플라이와 강민호의 홈런으로 8-2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3회 박경수의 2타점 적시타로 10-2로 점수가 벌어졌고 5회엔 로하스의 우전 안타 이후 박경수의 2점 홈런으로 12-2까지 벌어졌다. 강민호와 조동찬이 솔로 홈런으로 응수했지만 이미 경기 흐름이 넘어간 뒤였다.

7회엔 역사가 만들어졌다. 무사 1·2루 상황에서 로하스가 좌익수 왼쪽으로 가는 타구를 만들었다. 부지런히 뛰어 2루 베이스를 밟은 그는 올 시즌 1호 사이클링히트이자 KT가 1군에 진입한 2015년 이후 사상 첫 힛 포 더 사이클을 만들었다. KBO리그 전체로도 25번째의 대기록이다.

KT는 7회말 1점을 더 내줬지만 9회 1점을 더 추가하면서 14-4를 만들었다. 니퍼트에 이어 올라온 고창성이 잘 막아내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조이뉴스24 대구=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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