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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서브 통했다' 삼성화재 꺾고 4연승


[대한항공 3-1 삼성화재]가스파리니 32점 제몫 곽승석·정지석 28점 합작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디펜딩 챔피언 자존심을 지켰다. 대한항공은 27일 홈 코트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19시즌 도드람 V리그 삼성화재와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8-26 25-20 25-20)으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개막전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패한 뒤 4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삼성화재는 2승 2패가 됐다.

대한항공은 서브 덕을 톡톡히 봤다. 서브 득점에서도 12-2로 삼성화재에 크게 앞섰다. 상대 리시브 라인과 수비를 흔들었다.

'주포'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32점을 올리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그는 서브에이스 5개를 기록했다. 곽승석과 정지석도 각각 14점씩을 올리며 28점을 합작했다. 대한항공은 공격 삼각편대가 활약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좌우 쌍포 타이스(네덜란드)와 박철우가 각각 25, 21점을 올렸으나 1세트를 먼저 따낸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출발은 좋지 못했다. 1세트에서 상대 미들 블로커(센터) 박상하에 연달아 공격이 막혔고 타이스오 박철우가 시도한 공격에 실점하면서 세트를 먼저 내줬다.

그러나 2세트부터 전열을 가다듬었다. 서브가 반격 발판을 만들었다. 세트 후반 가스파리니의 서브 득점으로 20-20으로 균형을 맞췄고 센터 조재영도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21-20으로 역전했다.

듀스까지 이어진 2세트가 승부처가 됐다. 대한항공은 26-26 상황에서 가스파리니가 해결사 노릇을 했다. 그는 퀵 오픈과 오픈 공격을 연달아 성공해 세트 승부를 끝냈다.

세트 균형을 맞춘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도 한선수, 정지석, 가스파리니가 고비마다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상대 추격 흐름을 끊었다. 4세트에서는 가스파리니를 앞세워 공격의 고삐를 바짝 댕기며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같은날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도 뒤집기 승부가 나왔다. 홈팀 KGC인삼공사가 한국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3-1(22-25 25-17 25-19 25-17)로 이겼다.

인삼공사는 1패 뒤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도로공사는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개막전서 거둔 3-2 역전승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인삼공사는 '주포' 알레나(미국)이 21점으로 활약했고 최은지와 한수지도 각각 15, 14점으로 힘을 보탰다.

도로공사도 이바나(세르비아)와 박정아가 각각 19, 14점씩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소속팀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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