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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청춘이었다"…워너원, 끝을 향해 달려가며(종합)


"워너원 활동 연장 논의 아직, 마지막까지 감동 줄 것"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프로듀스 101' 시즌2로 탄생한 워너원은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며 아이돌 지형 변화를 알렸다. 밀리언셀러와 신인상 싹쓸이 등 각종 기록을 세우고, 유닛 활동과 월드투어로 부지런하게 달려왔다. 올 연말까지 정해진 '시한부' 활동을 앞두고 있는 워너원은 일단 남은 무대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워너원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첫 정규앨범 '1¹¹=1(POWER OF DESTINY)'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컴백을 알렸다.

워너원은 "월드투어를 3개월 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앨범 준비를 했다. 첫 정규앨범인 만큼 연습도 많이 했고 노력했다"고 이번 앨범에 기울인 노력을 전했다.

첫 정규앨범 '1¹¹=1(POWER OF DESTINY)'은 '1÷x=1' '0+1=1' '1-1=0' '1X1=1' 등 그 동안 연산(戀算) 시리즈를 선보였던 워너원이 주어진 운명을 개척해내고자 하는 의지를 '1¹¹=1'라는 수식으로 형상화 했다.

워너원은 "워너원의 연산 시리즈 중 대미를 장식할 첫번째 정규앨범이다. 그리워하는 운명에 맞서서 하나가 되는 의지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이번 신보에는 데뷔 타이틀곡 '에너제틱'의 작곡가 Flow Blow, '켜줘'의 작곡가 iHwak이 프로듀싱한 타이틀곡 '봄바람'을 포함한 총 11개의 신곡이 담겼다. 하성운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불꽃놀이', 박우진이 랩메이킹을 맡은 'Awake!', 워너블을 향한 진심을 담은 '12번째 별' 등 총 11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봄바람'은 하나로서 함께하던 너와 내가 서로를 그리워하게 되어버린 운명(DESTINY), 하지만 그 운명에 맞서 싸우며 다시 만나 하나가 되고자 하는 의지(POWER)를 담아냈다.

워너원은 "'우리 다시 만나 봄바람이 지나가면'이라는 가사가 있다. 멤버 한 명 한 명의 진심이 담겼다. 감성적인 메시지에 슬프지만 아름다운 가사가 더해졌다. 지금처럼 쌀쌀한 날씨에 듣기에 좋은 노래다"고 설명했다.

워너원이 데뷔 후 지금까지 써온 기록들은 놀랍다. '프로듀스101'로 탄생한 워너원은 지난해 8월 발표한 데뷔 앨범 '1X1=1(TO BE ONE)'이 74만장, 리패키지 앨범이 26만장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데뷔 3개월 여 만에 밀리언셀러가 됐다. 데뷔 쇼케이스부터 고척돔 공연에서 시작, 이후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도 휩쓸었다. 지난 6월부터 3개월 간 14개 도시에서 월드투어를 개최하고 전세계 팬들을 만났으며, '2018 MGA'에서 첫 대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김재환은 "지금까지 워너원이 달려오면서 많은 도전을 해왔다"라며 "할 때마다 재밌었다. 아쉬운 건 개인적으로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너무 행복하게 무대를 했고 정말 벅찬 무대들도 많이 세워주셔서 감사한 마음 뿐이다"라며 "앞으로 남은 무대를 얼마나 더 멋지게 할 지를 고민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근 연말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도 언급하며 "정말 실감이 안 났다. 저희에겐 과분한 상이다. 이 상에 부끄럽지 않게 더 열심히, 더 멋지게, 더 성숙한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는 워너원이 되고 싶었다. 정말 꿈만 같았다"고 말했다.

워너원은 올 연말까지 활동이 계획된 시한부 그룹이기도 하다. 그러나 워너원은 계약 만료에 휘둘리지 않고 지금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먼저 워너원 활동 연장에 대해 "아직까지 우리끼리 이야기 한 적이 없다. 앨범 준비에만 힘쓰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이어 "정규 앨범을 냈기 때문에 끝을 이야기 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 정확하게 논의된 바는 없다. 정규 활동을 마치고 난 후 향후에 이야기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이라고 이야기 하진 않았지만, 마지막에 대한 '뉘앙스'는 곳곳에서 느껴졌다.

워너원이 어떤 그룹으로 기억됐으면 하는 질문에 "워너원은 청춘이다. 그 단어의 뜻을 좋아한다. 좋은 청춘이었다고 기억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리얼리티 예능 촬영차 태국 여행을 다녀왔다고 언급한 강다니엘은 "마지막 단체 여행이다. 다가오는 일들에 대해서 마음을 털어놓고 이야기를 했다. 서로 몰랐던 힘들었던 부분이나, 워너블이 우리와 함께 온 길을 추억한 것으로도 행복했다. 내년에 시간 되는 사람들끼리 여행을 가자고 이야기 했다. 워너원 멤버들에게 고생을 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지성은 "다시 다같이 만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했다. 다같이 모여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했다. 바쁜 와중에도 각자 그런 계획들이 있는 것 같다. 워너원 데뷔하고 나서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배려도 하고 맞춰가면서 열심히 달려온 것에 대해 대견하다. 옆에 있어줘서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아직까지 마지막 앨범이라는 것이 와닿지 않는다"는 강다니엘은 이번 앨범을 준비했던 기간을 마라톤에 비유하면, 마라톤 달릴 때 마지막 스퍼트를 하는 기분이다. 끝까지 열심히 달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옹성우는 "저희가 가수로서 팬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노래다. 평생 간직할 수 있을 만한 음악을 선물해주겠다"고 말했다.

워너원은 활동 목표를 묻자 "많은 분들의 기억에 남고 싶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대한 열심히, 끝까지 좋은 무대를 보여주고 감동을 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워너원의 첫 번째 정규 앨범 '1¹¹=1(POWER OF DESTINY)'은 이날 오후 6시 발매되며, 22일 엠넷에서 컴백쇼가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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