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김유진PD가 의식을 회복했다.
5일 김유진PD의 친언니에 따르면 김유진 PD는 의식을 회복했으며, 의사소통도 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병실은 1인만 출입해 간호가 가능한 상태로, 현재 김유진 PD의 모친과 예비남편인 이원일 셰프가 번갈아가며 김유진 PD를 간호하고 있다.
김유진 PD는 지난 4일 새벽 3시쯤 극단적 시도를 하고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가족의 신고를 받고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당시 김유진 PD는 의식이 없었으나 호흡은 있는 상태였다. 현재는 응급실에서 일반병동으로 옮겨진 후 치료를 받고 있다.
김유진 PD는 지난 달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온 '부럽지 연예인 닮은꼴 예비신부 PD는 집단폭행 가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로 인해 학폭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2008년 16세였던 당시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유진 PD의 당시 남자친구와 관련한 이야기를 한 것이 발단이 돼 8~10명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다.
이에 논란이 커지자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 PD는 출연 중이던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이하 '부럽지')에서 하차하고,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후에도 A씨는 김유진 PD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또 다시 논란과 관련된 폭로를 이어갔다. 이원일 PD와 김유진 PD는 2차 사과문을 게재했으며, 이원일 셰프는 '편스토랑' 등 출연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를 결정했다.
하지만 김유진 PD를 둘러싼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고, 결국 김유진 PD는 자신의 비공개 SNS를 통해 "억울함을 풀어 이원일 셰프, 그리고 우리 두 사람의 가족들에게 더 이상의 피해가 가지 않길 바라는 것"이라며 "내가 모든 것을 안고 가겠다"는 글을 남겼다.
김유진 PD의 안타까운 상황에 가족들은 더는 참을 수 없다며 법적대응 입장을 밝혔다. 김유진 PD의 언니는 "저의 동생 김유진 PD의 일로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동생을 향한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행위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하여 김유진 PD를 보호하기 위해 민, 형사 법적대응을 진행하려고 한다"며 고소 계획을 전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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