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현대캐피탈이 라이벌 삼성화재를 상대로 컵대회 첫 승을 올렸다.
현대캐피탈은 22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삼성화재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3 30-28 23-25 34-32)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주포 다우디(우간다)가 팀내 가장 많은 16점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 송준호도 15점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삼성화재는 바르텍(폴란드)이 두팀 합쳐 가장 많은 32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황경민과 박상하가 각각 9, 10점을 올렸으나 고비에서 앞으로 치고 나가지 못했다.
승부처는 2, 4세트가 됐다. 삼성화재가 세트 후반 22-20으로 앞서고 있었으나 현대캐피탈은 점수를 따라붙었고 결국 듀스까지 진행됐다.
듀스 승부에서 웃은 쪽은 현대캐피탈이었다. 28-28 상황에서 산성화재는 연달아 나온 범실에 발목을 붙잡혔다.
바르택이 시도한 서브가 아웃돼 현대캐피탈이 29-28로 앞섰고 다음 랠리에서 바르텍이 때린 후위 공격도 라인을 벗어났다.
두팀은 라이벌 매치답게 접전을 펼쳤다. 3세트 후반은 2세트와 달리 삼성화재가 후반에 힘을 냈다.
엄윤식이 시도한 속공이 성공해 22-22로 따라붙었고 이어 박상하의 블로킹과 바르텍의 후위 공격이 점수로 연결돼 24-22로 세트 포인트를 앞뒀고 박상하가 속공으로 세트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4세트 중반까지는 현대캐피탈이 3~4점 차 리드를 유지하며 앞서갔다. 삼성화재는 10-14에서 추격을 시작했고 바르택의 서브 에이스와 상대 공격 범실을 묶어 15-14로 역전했다. 두팀은 이후 서로 점수를 주고 받았다.
2세트에 이어 다시 듀스 상황이 됐고 이번에도 현대캐피탈이 웃었다. 32-32에서 신영석 속공과 송준호가 시도한 오픈 공격이 연달아 성공해 삼성화재 추격을 따돌렸다.
23일에는 남자부 B조 경기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한국전력이 초청팀 상무(국군체육부대)와 1경기(오후 2시)를, 우리카드-OK저축은행이 2경기(오후 4시)를 각각 치를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제천=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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