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김학범호와의 맞대결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조현우(울산 현대), 주세종(FC 서울), 나상호(성남 FC) 등 23명의 선수들은 지난 5일부터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훈련에 돌입했다.
대표팀은 오는 9일과 12일 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픽축구대표팀과 두 차례 친선 경기를 치른다.
코로나19 여파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등 해외파가 합류할 수 없지만 지난해 12월 동아시안컵 이후 10개월 만에 실전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벤투 감독은 "오랜만에 선수들과 함께하게 돼 설레고 반갑다"며 "해외파가 함께할 수 없지만 이번 소집에서 팀을 잘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올림픽 대표팀에 앞선다. 김학범호 핵심 멤버였던 미드필더 원두재, 이동경(이상 울산 현대)까지 이번 소집에서는 벤투호에서 뛰게 됐다.
국가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의 경기는 공식 A-매치가 아닌 스페셜 매치에 가깝지만 경기 내용이 좋지 않을 경우 팬들의 질책을 받을 수밖에 없다.
벤투 감독도 이를 의식한 듯 "부담감이 더 큰 쪽은 우리"라면서도 "선수들 모두가 크게 의식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2018년 10월 한국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된 뒤 늘 부담감 속에 살았다"며 "지난해 아시안컵부터 친선 경기까지 어떤 팀과 붙던 부담을 느껴야 하는 게 감독이라는 직업의 숙명"이라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또 "선수들은 이런 부분을 개의치 않고 경기 준비에만 전념하는 게 중요하다"며 "기존 선수들이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을 잘 이끌어주면서 즐겁고 재밌게 훈련하는 게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파주=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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