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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멜랑꼴리아' 임수정X이도현, 나이·편견 뛰어넘은 '수학' 교감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임수정과 이도현이 '수학'으로 교감한다. 나이, 사회적 편견을 뛰어넘는 두 사람의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2일 오후 tvN 15주년 특별기획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연출 김상협, 극본 김지운)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상협 감독, 임수정, 이도현이 참석했다.

이도현, 김상협 감독, 임수정이 2일 tvN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tvN]
이도현, 김상협 감독, 임수정이 2일 tvN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tvN]

'멜랑꼴리아'는 특혜 비리의 온상인 한 사립고를 배경으로 수학 교사와 수학 천재의 통념과 편견을 뛰어넘는, 수학보다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임수정이 수학 교사 지윤수 역을, 이도현이 수학 천재 백승유 역을 맡아 특별한 교감과 케미를 전한다. 전혀 다른 삶을 살던 지윤수와 백승유는 '수학'을 통해 뜨겁게 맞부딪히고 공감하면서 서로의 세계에 조금씩 발을 딛기 시작한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 '여신 강림'의 김상협 감독이 연출을, 김지운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이날 김상협 감독은 "학원드라마를 세 편째 하고 있지만 '멜랑꼴리아'는 결이 다른 정통 멜로 드라마다"라며 "수학이 어려운 소재이고 대중적이지 못해서 시청자들에게 어렵게 다가가진 않을까 걱정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구를 해보니까 풀이나 증명 과정이 아니라 수학의 학문적 의미가 주변 인물들의 삶에 연결이 되면 독특한 소재가 나올 수 있겠다 생각했다"라며 "로맨스도 있지만 잔잔한 감동과 따뜻함, 격정적인 서사 구조가 있다. 이야기의 구조가 수학적이라는 걸 알 수 있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또 그는 "임수정, 이도현의 케미스트리가 압도적이다. 순수한 감성이 이야기를 힘있고 따뜻하게 이어가는 원동력이다. 연기 보는 재미가 있다"라며 "수학이 담고 있는 의미를 어떻게 풀어내고, 다양한 캐릭터와의 관계성에 주목해 달라"라고 전했다.

배우 임수정이 2일 tvN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tvN]
배우 임수정이 2일 tvN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tvN]

임수정은 2년만 복귀 이유에 대해 "대본을 읽는데 첫 제목에서부터 심장이 쿵하게 느껴졌다"라며 "이게 무슨 이야기이길래 이런 제목인가 싶어서 읽어나갔는데, 수학으로 교감하는 모든 대사가 너무 아름다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학이라는 학문이 진지하고 아름답게 드라마에서 다뤄지는 점이 특별했다. 어렵지 않게 예술적 인문학적으로 표현하는 것에서 감동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또 임수정은 "개인적으로는 뇌에 전류가 흐르는 것처럼 반짝이고 심장은 두근거렸다. 읽는 내내 그런 경험을 했다"라며 "'무언가 나를 끌어당기고 있구나. 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운명적으로 만나야 하는 작품이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도현은 "작가님과 감독님이 저를 선택해주셔서 대본을 봤다. 제목부터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단어가 아니다. '멜랑꼴리아'에서 신기했다"라며 "대본을 보는데 대사 이야기들이 저에게는 순수하게 다가왔다. 그 이야기들이 따뜻하고, 매력을 느껴서 하고 싶다는 말씀을 드렸다. 운명이었다"라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김상협 감독은 두 사람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진정성을 뿜고 있어야 하는데, 임수정 이도현은 닮은 부분이 많다. 외형적으로는 다른데, 분위기와 미소, 눈빛이 상당히 흡사하다"라며 "두 사람의 순수함이 잘 묻어나면 설득력 있게 끌고 갈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캐스티을 했다"라고 밝혔다.

또 "두 사람이 가진 목소리, 미묘한 텐션이 있다. 작품을 보시면 안다. 그런 케미는 연출과 극본에서 줄 수 있는 게 아니다. 배우가 가진 에너지가 관전 포인트다"라고 덧붙였다.

임수정과 이도현이 보여줄 케미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수정은 이도현에 대해 "전작을 보면서 매력 있는데 연기도 잘한다고 생각했다"라며 "작품을 통해 처음 만났는데 호흡이 예상보다 더 빨리 좋게 맞춰졌다"라고 말했다.

배우 이도현이 2일 tvN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tvN]
배우 이도현이 2일 tvN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tvN]

이어 "이도현은 젊고 매력있지만, 아름다운 청년 같은 느낌이 있다. 깊은 감성, 나이와 시공간을 뛰어넘는 연기력을 가지고 있다"라며 "나이차, 선생과 제자의 케미를 보여주는데 있어서 이도현 배우의 도움을 아주 많이 받고 있는 것 같다. 덕분에 어렵지 않게 작품에 스며들 수 있었다. 같이 연기하는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라고 전했다.

이에 이도현은 "배우로서 구상을 하고 현장에 나가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 외 수만가지가 선배님을 보면 떠오른다"라며 "제게 도움을 주신다. 분석을 안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시공간을 뛰어넘었다면 선배님 덕분이다. 연기를 잘할 수 있게 해주는 분이 선배님이고 감독님이다.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라고 임수정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 임수정은 "첫 촬영 때 현장에 이도현이 등장하는데 캐릭터에 몰입이 되어 왔더라. 첫 촬영에 캐릭터와 일체가 되어있어서 대단하다 생각했다"라며 "눈빛이 좋은 배우라서, 캐릭터의 내면적 깊이와 사연을 눈빛으로 표현하더라. 첫 촬영인데 많이 놀랐던 기억이 있다"라고 이도현과의 첫 촬영을 회상했다.

거듭 '멜랑꼴리아'를 만나게 된 건 운명이라고 강조한 임수정은 "'학교'라는 드라마로 데뷔해 20년이 됐다"라며 "20년 지나 선생님으로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면 '운명적으로 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더라. 또 새로운 시작인가 하는 생각을 했다. 20년 지나서 배우로서 더 성장하고 성숙해져서 만날 수 있는 작품이 아닌가 싶다"라고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또 임수정은 "로맨스 장르에 대한 애틋함이 있다. 허락만 한다면 영원히 하고 싶다"라며 "좋은 배우, 감독님과 멜로 장르 작품에 참여할 수 있다는 건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배우들도 잘하고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임수정은 "특별하게 제가 더 잘하는 건 없지만, 로맨스 장르의 작품을 할 때마다 파트너 배우와 잘 어울린다는 얘기를 들었던 것 같다"라며 "배우들이 케미를 맞춘다는 것이 외형도 중요하지만 연기, 에너지로 맞추는 노력이 있어야 예쁘게 보인다.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데 '잘 어울린다', '아린다' 하면 '우리가 잘했구나' 싶더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작품에 맞는 케미를 보여준 것 같다"라고 로맨스 장르에서의 강점을 전했다.

배우 임수정 이도현이 2일 tvN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tvN]
배우 임수정 이도현이 2일 tvN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tvN]

김상협 감독은 임수정과 이도현의 케미 점수를 '1729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드라마에서 1729라는 의미와 상징이 있다. 두 사람이 이 번호로 첫 만남을 가지게 된다. 아주 중요한 숫자라 둘의 케미도 그런 의미와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임수정은 "200점 만점에 200점", 이도현은 "현장에서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어 천국같아 1004점"이라고 말했다.

수학 천재를 연기해야 하는 이도현은 "수학자의 삶도 다르지 않다. 순수함과 숭고함이 굉장히 매력적이고 아름답다. 제 인생에 있어서도 새롭게 발견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임수정 역시 "수학으로의 교감이 새로운 발견이었다. 수학이라고 하면 어렵다며 외면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 우리 삶에 밀접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며 "자신이 좋아하고 사랑하는 무언가로 교감하고 또 다른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을 아름답다고 느꼈다"라고 '멜랑꼴리아'를 통해 느낀 바를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김상협 감독은 "사제지간이라 연상연하 커플이라고 해석할 수 있는데 수학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어떻게 교감을 하는지를 받아들이면 통념, 나이가 상관 없게 된다.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드라마가 가진 주제를 꼬집었다.

'멜랑꼴리아'는 오는 11월 10일 첫 방송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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