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돼지국밥은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런데 서울에서도 '그 맛'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배우 김성철이 추천한 곳이다. 서울시 중구 신당동에 자리한 하동진이다. 그런데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고기국수다.
김성철은 "가게가 충무아트센터 근처에 있어 뮤지컬 공연 때 동료 배우들과 자주 가서 먹는 집"이라며 "고기국수가 매우 맛있다"고 소개했다.
신당동하면 떠오른 음식이 있다. 바로 떡볶이다. 그러나 고기국수와 돼지국밥을 주 메뉴로 둔 하동진도 맛집으로 소문났다. 점심 시간을 넘긴 시간에 방문했지만 들어오고 나가는 손님들로 붐빈다.
고기국수는 면발이 이색적이다. 흔히 접하는 국수 면발과 조금은 다르다. 이 집의 또 다른 메뉴인 밀면에 사용하는 것과 같다.
돼지국밥 국물과 비교하면 고기국수쪽이 좀 더 진한 느낌이다. 면발과 함께 큼지막한 고기가 풍성하게 나온다. 면발은 부드럽고 식감 좋게 목을 넘어간다.
돼지국밥은 (고기국수와 견줘)좀 더 깔끔한 맛이다. 돼지국밥은 특유의 향 때문에 좋아하지 않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두 메뉴 모두 그렇지 않다. 부담없이 깊은 맛을 즐길 수 있다.
고기국수와 돼지국밥 전문점이지만 밀면과 만두도 메뉴에 있다. 밀면과 만두를 세트로 주문해 먹는 손님도 꽤 된다. 비빔밀면에는 고기육수가 함께 나오는 것도 특징이다.
반찬 추가도 가능하고 돼지국밥의 짝꿍이라 할 수 있는 부추도 리필된다. '정구지'(부추의 방언)라고 주문해도 일하시는 분들이 바로 알아듣고 가져다 준다. 그리고 모든 메뉴가 포장 가능하다.
김성철의 언급처럼 하동진은 접근성이 좋다. 지하철 2호선 1번 출구로 나와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계속 올라오다보면 길 건너편에 가게가 바로 보인다.
지하철 6호선을 이용할 경우에는 9번 출구로 나와 중부소방서쪽으로 가면 나온다. 가게 출입구는 앞, 뒤 두 곳이다. 가게 주변 주차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자차보다는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게 좋다.
한편 김성철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를 나왔고 지난 2014년 뮤지컬 사춘기를 통해 데뷔했다. 그는 2017년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법자 김영철 역으로 출연해 많은 인기를 얻었고 주목을 받았다.
이후 '아스달 연대기'(2020), '그해 우리는', '빈센조'(이상 2021) 등에도 나와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즌2'에 정진수 역으로 주연을 맡았다.
스크린에도 진출해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82년생 김지영'(이상 2019) 등에 나왔고 '올빼미'(2022)에선 소현세자 역으로 출연했다. 가장 최근 작품은 지난달(3월) 27일 개봉한 '댓글부대'로 김성철은 극중 찡뻤킹 역으로 열연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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