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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뷰] "우리집인 줄" '엄마친구아들' 정소민x이승협, 현실공감 찐 남매케미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 정소민x이승협, 13개월 차 연년생 남매 호흡
애드리브+디테일 살린 열연…이 남매 더 많이 보고 싶다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다시 깨닫는 가족애·성장사 기대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이 가족 꽤 웃기다. 특히 눈만 마주쳤다 하면 잔소리 폭격에 티격태격하다 머리채까지 잡는 '문제의 남매'가 현실 공감과 함께 특별한 재미를 안긴다. 정소민과 이승협이 완성한 '엄마친구아들' 속 찐남매 케미가 더 많이 보고 싶어진다.

정소민과 이승협은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극본 신하은, 연출 유제원)에서 배석류와 배동진 역을 맡아 13개월 차 남매 호흡을 맞추고 있다.

배우 정소민, 이승협이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에서 남매 호흡을 맞추고 있다. [사진=tvN]
배우 정소민, 이승협이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에서 남매 호흡을 맞추고 있다. [사진=tvN]

'엄마친구아들'은 오류 난 인생을 재부팅하려는 여자 배석류와 그 여자의 살아있는 흑역사인 '엄마 친구 아들' 최승효(정해인 분)가 벌이는 파란만장 동네 한 바퀴 로맨스다.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라고 할 정도로 우수한 성적으로 해외 대기업에 취직했던 배석류는 어느 날 갑자기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퇴사와 파혼 소식을 동시에 알려 동네를 발칵 뒤집어놓는다.

엄마 미숙(박지영 분)은 자신의 자랑이었던 석류가 백수가 되겠다며 돌아오자 아연실색하고, 석류의 오랜 남사친인 승효는 티격태격하면서도 석류를 살뜰히 챙긴다. 급기야 석류의 옆집인 본가로 돌아와 설렘 가득한 로맨스의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석류의 귀환을 가장 싫어하는 인물이 있으니, 바로 남동생 동진이다. 헬스 트레이너 지망생인 동진은 막내 특유의 애교로 오냐오냐 키워진 덕에 사랑스러운 철딱서니로 자랐다. 끈기가 부족해 뭐든 잠깐 호기심을 가졌다가 금세 식어버리는데, 그래도 요즘은 헬스장에서 아르바이트하며 트레이너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다.

문제는 석류와 마주치기만 하면 싸우기 일쑤라는 것. 석류가 먼저 "자격증 시험에 계속 떨어지는 거야"라며 잔소리를 시작하면 동진은 "지는 이제 백수 주제에"라며 맞받아친다. 결국 서로의 머리채까지 잡으며 절대 물러서지 않는 두 사람이다.

배우 정소민, 이승협이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에서 남매 호흡을 맞추고 있다.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배우 정소민, 이승협이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에서 남매 호흡을 맞추고 있다.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철없는 동생만 보면 잔소리가 먼저 나가는 석류가 "누나한테 '지'라고 그랬냐"라고 발끈하는 장면이나, 누나 속을 긁어대는 건 기본이고 꼭 언성을 높이고 두 번 말해야 알아듣는 동진의 모습은 형제, 자매, 남매가 있는 집에선 흔하게 볼 수 있는 일들이라 드라마의 재미 포인트가 되고 있다. 실제 남동생이 있는 정소민과 누나가 있는 이승협은 석류와 동진의 현실적인 남매 서사를 탄탄하게 쌓아가며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공감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로코' 장르의 특성상 현장에서 설정이 조금씩 바뀌거나 애드리브도 다수 포함되곤 하는데, 정소민의 "꼬다리를 잡네"라는 대사나 초인종 소리에 서로 나가라고 하다가 결국 누나에게 또 험한 소리를 듣고 문을 열러 가는 동진, 손 안 씻고 식탁에 앉는 동진에게 "손 닦고 오라고 했잖아, 엄마가 이 자식아"라고 타박하는 근식(조한철 분)과 바로 싱크대로 가서 손 씻는 동진 등이 이에 해당된다. 소소하지만 자연스럽게 살려낸 디테일이 석류 가족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극대화한다는 반응이다.

아직 동진의 분량은 많지 않지만, 앞으로 동진이 여러 가지 사건을 마주하면서 성장하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 그 중심엔 가족에 대한 사랑이 있다. 특히 그간 몰랐던 아버지와 누나의 가슴 시린 아픔과 상처, 고민을 알게 되면서 철들어가는 동진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의 큰 공감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헬스 트레이너 역할을 위해 벌크업을 하며 탄탄한 피지컬을 완성한 이승협이 동진을 통해 보여줄 연기 성장 역시 기대 지점이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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