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배우 송중기가 '보고타'에서 파란만장 생존기를 그려낸다. 그는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높은 곳을 꿈꾸는 청년 국희 역을 맡았다.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박병장(권해효)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앞서 송중기는 드라마 '빈센조'의 마피아 고문 변호사부터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오너일가의 리스트를 관리하는 비서와 회귀한 막내 아들, 그리고 영화 '화란'에서 지독한 현실을 사는 조직의 중간 보스까지. 끊임없는 도전으로 자신만의 연기 스펙트럼을 무한히 확장시켜왔다. 그리고 '보고타'에서는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높은 곳을 꿈꾸는 청년 국희로 새로운 변신을 선보인다.
국희는 IMF 이후, 가족들과 도망치듯 콜롬비아 보고타로 넘어와 한인 사회의 권력자이자 밀수 시장의 큰손 박병장의 밑에서 일하게 된다. 국희는 한국에 다시 돌아가기 위해 강한 생존력을 드러내고, 이로 인해 보고타 한인 사회에서 점차 자리를 잡아가는 인물이다.
공개된 스틸은 마지막 희망을 안고 보고타에 도착했지만 강도에게 전 재산을 뺏기고 허망한 모습으로 앉아있는 소년 국희의 모습으로 이목을 모은다. 여기에 보고타에서 가장 높은 6구역까지 올라가기 위한 여정, 그 과정에서 깊은 고뇌를 하는 모습까지 송중기의 다채로운 면면이 모두 담겨 그가 보여줄 복합적인 매력을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송중기는 "20대부터 30대까지, 한 인물의 이렇게 긴 서사를 연기한 적은 처음이었다. 맡았던 캐릭터 중에 가장 감정 변화가 큰 인물이다. 그 지점이 굉장히 재미있었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김성제 감독은 "송중기가 유일했다. 그는 좋은 목소리뿐만 아니라, 소년에서 청년까지 대비를 보여줄 수 있는 얼굴이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상상한 국희로 시작했지만, 송중기가 펼치는 국희를 보는 느낌으로 작업했다"며 송중기를 만나 더욱 풍성해진 국희 캐릭터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12월 31일 극장 개봉 예정.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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