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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종화 미소, 이경석 울상'…사령탑 희비 엇갈린 4R 첫 경기


[류한준기자] "정말 징크스가 있나봐요. 이기지를 못하니…."

LIG 손해보험 이경석 감독은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원정 경기가 끝난 뒤 긴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LIG 손해보험은 현대캐피탈에게 세트 스코어 0-3으로 졌다. 올 시즌 들어 현대캐피탈전 4연패를 당했고 V리그 출범 후 천안 원정 22연패째를 이어갔다.

이날 두 팀의 경기를 앞두고 분위기는 현대캐피탈이 좀 더 어두웠다. 반면 3라운드를 2위로 마감하고, 올스타 휴식기를 맞은 LIG 손해보험 선수들의 표정은 더 밝았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현대캐피탈 선수들은 코트를 가볍게 뛰어다녔고 오히려 LIG 손해보험 선수들의 몸이 더 무거웠다.

이 감독은 "현대캐피탈 세터 전력이 우리보다 앞선다는 걸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래서 그 부분을 만회하고 상대 공격을 흐트러뜨리기 위해서는 서브가 중요했다"고 얘기했다. 이 감독은 "그런데 목적타 서브도 잘 안통했고 강한 서브는 라인을 족족 벗어났다"고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날 두 팀의 승부는 서브에서 갈린 셈이다. 현대캐피탈은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가 서브 에이스를 6개 기록하는 등 서브득점으로만 9점을 올렸다.

LIG 손해보험은 까메호(쿠바)가 기록한 1개가 전부였다. 이 감독은 "이상하게도 현대캐피탈만 만나면 잘 안풀린다"면서 "다음 상대가 러시앤캐시인데 우리가 3라운드까지 모두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최근 상대가 상승세라 신경이 쓰인다"고 걱정했다.

승장이 된 현대캐피탈 하종화 감독은 이 감독과 달리 경기가 끝난 뒤 함박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하 감독은 "오늘 경기를 앞두고 긴장을 많이했는데 이겨서 정말 기분이 좋다. 오늘 패했다면 체중이 빠질 뻔 했다"고 환하게 웃었다.

하 감독은 "선수들이 올스타 휴식기를 보내느라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지지 않겠냐는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경기를 잘 풀어갔다"며 "4라운드 첫 단추를 잘 뀄다. 다음 경기에서 삼성화재와 만난다. LIG 손해보험 승리 여세를 몰아 꼭 승리를 거두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또한 하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서브와 서브 리시브가 잘 됐다. 삼성화재전에서도 이런 리듬을 유지한다면 승리를 거둘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조이뉴스24 /천안=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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