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선수 짐 아두치가 금지약물 양성반응 판정을 받았다.
아두치는 지난달 21일 한국도핑방지위원회(이하 KADA) 주관으로 도핑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금지약물인 옥시코돈 성분이 검출됐다. 아두치는 현재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최종 결과 통보를 기다리고 있다.
아두치는 지난 27일 KADA에서 실시한 청문회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약물 양성반응에 대해 해명했다. 아두치는 "고질적인 허리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한 치료 목적으로 미국에서 진통제를 처방 받아 복용했다"며 "근육강화 목적인 스테로이드계나 호르몬제가 아니기 때문에 복용 가능한 것으로 알았다"며 "진통제 성분이 금지약물에 포함되는지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런 일이 일어난 건 전적으로 내 책임"이라며 "KADA에서 실시하는 교육을 받았고 평소 팀 트레이너로터 금지약물 관련 교육도 받았다, 내 책임이 크다"고 했다.
또한 아두치는 "팬들과 구단, 팀 동료와 야구 관계자 여려분께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KBO에서 내리는 어떤 징계도 겸허히 수용하겠다. 다시 한 번 KBO리그와 한국의 야구팬, 구단 관계자에게 사과를 드린다"고 했다.
아두치는 지난해 롯데에 입단하며 KBO리그로 왔다. 그는 132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4리(526타수 165안타) 28홈런 106타점 24도루를 기록하며 팀 타선에 힘을 실었다. 롯데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 중에서 처음으로 한 시즌에 20홈런-20도루(20-20클럽)를 달성한 주인공이 됐다.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재계약에 성공한 아두치는 올 시즌에는 지난 24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 전까지 64경기에 나와 타율 2할9푼1리(247타수 72안타) 7홈런 41타점 15도루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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