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요리전문가 백종원이 '대세' 아이돌과 함께 음식여행을 떠났다. '태양의 후예'를 통해 연기돌로 떠오른 샤이니 온유, '프로듀스101'을 통해 얼굴도장을 찍은 다이아의 정채연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오는 23일 첫 방송되는 tvN '먹고 자고 먹고 쿠닷편'에서 남다른 삼촌-조카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먹고 자고 먹고 쿠닷편'(연출 백승룡) 제작발표회에서 백종원은 "온유, 정채연을 동생으로만 생각했는데 나이를 따져보니 조카뻘이더라"며 "2박3일동안 한솥밥을 먹으며 정이 많이 들었다. 정말 편하고 재미있었다"라고 밝혔다.
백종원은 이어 "(온유와 정채연을) 죽어라고 살 찌워놨더니 다시 살이 빠져왔다"며 "다시 데리고 가야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백삼촌의 글로벌 쿡토피아 '먹고 자고 먹고'는 동남아를 여행하며 현지의 재료를 이용해 글로벌 레시피를 선보이는 프로그램. 요리전문가 백종원, 샤이니 온유, 다이아 정채연이 첫번째 여행지인 말레이시아 쿠닷을 찾았다.
온유는 "정채연을 처음 만났을 땐 어색했지만 점차 생활에 동화되고 마음이 잘 맞아서 친하게 잘 다녔다"라며 "백종원 삼촌은 편안하게 대해주셨기 때문에 처음부터 불편함이 없었다. 이만큼 편한 여행은 없었다"고 극찬했다.
정채연은 온유에 대해 "처음엔 어색했지만 고민거리를 나누고,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잘 지낼 수 있었다"라며 "잘 맞았다"라고 말하며 쑥스러운 듯 미소를 지었다.
'먹고 자고 먹고'는 여행과 요리를 결합한 신개념 쿡방이다. 그간의 여행 요리프로그램들이 여행지의 맛집을 찾아다니는 데 국한됐다면, '먹고 자고 먹고'는 현지의 식재료를 활용해 직접 요리를 한다는 차별점이 있다.
연출을 맡은 백승룡 PD는 "요즘 여행 트렌드인 현지에서 살아보기를 녹여내 현지에서 직접 요리해 먹기를 도전했다"라며 "먹는 표현방법이 일반 먹방과는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한국 뿐 아니라 동남아 10개국에서 동시 방송되는 만큼 책임감이 느껴졌다. 메뉴 구성을 할때 3대 7 비율로 현지의 대표 메뉴를 선보이려 노력했다"며 "현지식재료로 직접 요리해 먹는 게 앞으로의 여행 트렌드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먹고 자고 먹고'는 홍콩, 싱가포르,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9개국과 호주에서 동시방송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23일 오후 9시15분 첫 방송된다. 인기 예능 '삼시세끼'의 후속작이다.
백 PD는 "'삼시세끼'의 뒤를 잇는다는 것이 부담이 많이 된다"면서도 "우리 프로그램도 재미있을 것이다. 힐링을 선사하는 요리 프로그램으로, 편하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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