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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몽' 장률 감독 "BIFF, 좋은 영화제로 남길 바란다"


"개막작 선정, 놀라웠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춘몽'의 장률 감독이 최근 몇 년 간 이어진 영화제 외압 논란과 이에 대한 영화제의 입장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지지를 표했다.

6일 부산 해운대 동서대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춘몽'(감독 장률, 제작 ㈜률필름)의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장률 감독과 배우 한예리, 양익준, 이주영이 참석했다.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던 감독들 중 한 명인 장률은 이날 영화제 개막작으로 '춘몽'을 선보이게 된 소회를 알렸다.

감독은 "그간 부산국제영화제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이전에도 지금도 부산국제영화제를 사랑하는 마음이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춘몽'의 개막작 선정 후 놀랐다. 개막작이 영화제의 꽃이라 해주는 사람도 있는데 보통 예의로 그렇게 이야기해주는 것 같다. 대중과 소통할 수 있고 가볍고 무겁지 않은 영화들을 개막작으로 선택하더라"고 말했다.

영화제의 강수연 집행위원장이 '춘몽'을 가리켜 영화제 개막작으로 적합하다는 의견을 표했던 때를 떠올리며 장률 감독은 "강수연 집행위원장이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영화'라고 하더라"고 알렸다.

또한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를 둘러싸고 벌어졌던 외압 논란과 이후 연쇄적으로 발생했던 갈등에 대해서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연변 출신인 그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일들이 있었지만, 실제 아직까지 한글을 제대로 못 본다. 말을 하는 정도"라고 입을 연 뒤 "이번에 포스터가 너무 좋았다. 너무 매혹적이더라. 이상하게 우리 춘몽 포스터와 질감이 같았다"고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장률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에 담긴 정서들, 태도들에 동의하지 않을까 싶다"며 "부산국제영화제가 좋은 영화제로 남길, 감독으로서 작품을 찍고 부산에서 선보일 수 있게 잘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한편 '춘몽'은 예사롭지 않은 세 남자 익준(양익준 분), 정범(박정범 분), 종빈(윤종빈 분)과 보기만해도 설레는 그들의 여신 예리(한예리 분)가 꿈꾸는 그들이 사는 세상을 담은 영화다.

영화는 오늘(6일)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개막작으로 첫 선을 보인다. 오는 13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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