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올해 K리그 클래식 승격에 실패해 챌린지(2부리그)에 남은 성남FC가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했다. 주인공은 남기일(43) 전 광주FC 감독이다.
성남은 6일 남 감독의 영입을 알렸다. 남 감독은 올해 광주FC를 지휘봉을 잡았지만 시즌 도중 사임했다. 남 감독이 추구하던 축구가 이뤄지지 않는 등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박경훈 전 감독의 자진 사퇴로 지휘 공백이 생긴 성남이 러브콜을 보냈고 협상을 통해 최종 선임이 확정됐다.
남 감독은 지난 2014년 당시 챌린지에서 뛴 광주를 이끌고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팀을 클래식으로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승격 첫 해 강등된다는 법칙을 깨고 3시즌이나 클래식 잔류를 이끄는 등 실력을 발휘했다.
성남은 올해 챌린지 PO에서 아산 무궁화에 밀려 승격에 실패했다. 내년 클래식 재승격을 목표로 뒀고 남 감독을 선수단을 이끌 수장으로 최종 선택했다.
남 감독은 K리그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승격 경험 그리고 젊은 선수의 육성과 소통에 강점이 있다. 성남의 전신인 일화 시절인 2005~2008년 선수로 활약했고 87경기에 나서 17골 11도움을 기록했다.
남 감독은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와 기쁘다. 특히 선수 시절 활약했던 성남으로 복귀해 감회가 새롭고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난 2년간 팀이 강등되고 승격에 실패하는 과정에서 팬들의 상실감이 컸던 것으로 안다. 나 역시 승격을 목표로 하겠지만 당장은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안정된 팀을 만들어가는 데 초점을 맞추려 한다. 시간을 갖고 지켜봐 주시면 반드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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