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은퇴 선언 이틀 만에 폭로·결혼수칙 공개…안재현 침묵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구혜선이 잠정 활동 중단 선언 이틀 만에 안재현에 대한 폭로 글을 남겨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안재현은 여전히 침묵 중이다.

구혜선은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주, 저랑 산 세월이 더 많은 제 반려동물입니다. 밥 한 번, 똥 한 번 제대로 치워준 적 없던 이가 이혼 통보하고 데려가 버려서 이혼할 수 없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안주는 구혜선과 안재현이 키우던 반려묘다. 이후 네티즌들 사이에서 안주를 누가 먼저 키웠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구혜선은 "결혼 전부터 제가 키웠습니다"라는 글을 덧붙였다.

또 구혜선은 안재현과 부부 생활 도중 지키기로 약속한 자필 결혼 수칙을 공개했다. '안재현 주의할 점'이라고 적힌 수칙에는 '밖에서 술 마실 때 저녁 11시까지만 마시기, 인사불성 되지 말기, 고집 부리지 않기, 타인에게 피해 주지 않기, 먹은 음식은 제때 치우기, 술 취해서 기분이 좋아도 소리지르거나 손찌검, 폭력 등 하지 않기, 집에 12시 안에는 들어오기(촬영 제외), 말 조심하기'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반면 구혜선의 경우엔 "없음"이라고 되어 있다.

구혜선은 해당 사진과 함께 "인간이 돼라"라는 글로 안재현에게 일침을 가했다. 하지만 이후 "제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입니다. 3년 동안 부탁하고 당부하고 달래가며 지켜온 가정입니다"라고 게시글을 수정했다.

이와 관련해 안재현은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KBS 드라마 '블러드'를 통해 만나 연인으로 발전해 2016년 5월 결혼했다. 그러나 구혜선이 지난 달 18일 직접 안재현과의 불화를 고백하며 결혼 3년 만에 파경 위기를 맞았다. 이후 구혜선과 안재현은 각각 인스타그램을 통해 폭로전을 이어왔다. 안재현은 이혼을 원하고 있는 반면, 구혜선은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입장이다.

특히 구혜선은 지난 1일 "그동안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고, 덕분에 꿈을 이룰 수 있었다"며 연예계 잠정 은퇴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