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2020년 시작부터 6월 현재까지, 올해도 연예계는 바빴고 소란스러웠다. 스타들의 사건·사고 등 떠들썩 했던 대형 이슈, 스타들의 결혼과 이혼, 열애와 결별도 이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를 강타하며 연예계 크고 작은 변화도 많았다. 2020년 상반기에 연예계를 장식한 연예계 10대 뉴스를 살펴봤다.[편집자주]
◆2020 상반기 휩쓴 '부부의 세계', 대단했던 신드롬
지난 3월 27일 첫 방송을 시작해 5월 16일 종영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연출 모완일, 극본 주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BBC '닥터 포스트'를 원작으로 한다. 김희애, 박해준, 김영민, 박선영, 한소희, 이경영, 김선경, 이무생, 심은우, 이학주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JTBC 역대 드라마 첫 방송 최고 시청률(전국 6.3%, 수도권 6.8%)로 화려하게 출발을 한 '부부의 세계'는 이후 무서운 상승세로 자체 최고를 연일 경신하더니 10회에서 전국 22.9%, 수도권 25.9%를 돌파하며 JTBC를 비롯한 비지상파 채널 역대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쏟아지는 호평 속 마지막회는 31%(전국 28.4%, 수도권 31.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돌파, 비지상파 채널의 최고 기록을 또다시 경신하는 대기록을 세우며 새 역사를 썼다. '부부의 세계'가 세운 이 놀라운 기록은 당분간 깨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 중심에는 단연 김희애가 있었다. 김희애는 불륜으로 자신을 속인 남편 이태오(박해준 분)와의 대립 과정 속 복잡다단한 지선우의 감정을 심도깊게 표현해내 시청자들의 극찬을 얻었다. 이에 김희애는 지난 5일 진행된 2020 백상예술대상에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또 박해준, 한소희, 김영민, 박선영, 이무생, 채국희, 이학주, 심은우 등 출연한 모든 배우들이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 극을 더욱 팽팽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모완일 감독의 섬세한 연출, 원작보다 더 촘촘해진 서사 등이 인기 요인으로 손꼽힌다. '부부의 세계'는 많은 이들의 화두가 되어 부부 관계, 가족 관계, 연인 관계 등 생활 속 다양한 인간 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물론 시청률과 화제성이 높다 보니 잡음 역시 적지 않았다. 특히 지선우의 집에 한 남성이 침입해 위협을 가하는 장면에서는 괴한의 일인칭 시점으로 전환이 되어 폭력성이 과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성관계의 대가로 명품백을 요구한다는 내용 역시 불편하다는 반응을 얻었다. 이에 '부부의 세계'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행정지도인 권고를 받기도 했다.
드라마 종영 후에도 출연 배우들을 향한 관심은 여전히 높다. 특히 여다경 역의 한소희는 과거 타투, 흡연 사진, 광고 모델 이력, 지인과 나눈 대화 등 일거수일투족이 화제가 될 정도로 '핫'한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한소희를 향한 광고계, 방송계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고 한다. 또 다른 배우들 역시 드라마, 예능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부부의 세계' 신드롬 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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