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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주, 에세이 출간…변호사 홀로서기+인종차별 고백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서정희의 딸로 잘 알려진 서동주가 자신의 일기를 담은 에세이를 출간한다.

서동주는 오는 7월 6일 블로그에 적은 자신의 일기를 담은 에세이 '샌프란시스코 이방인'를 출간한다.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재택근무 중인 서동주는 책 홍보를 위해 오는 7일 입국한다. 2주간의 자가 격리 기간엔 라이브 방송을 통해 홍보를 이어간다.

서세원 서정희 딸 서동주가 에세이를 출간한다. [사진=서동주 인스타그램]

서동주는 자신의 유학 스토리를 담은 '동주 이야기'를 통해 작가로 데뷔했고, '대니엘의 일기장'이라는 블로그를 통해 팬층을 확보한 바 있다. 그동안 아픈 가족사, 이혼 등 파란만장한 역경을 겪은 자신에게 SNS로 쏟아지는 고민을 일일이 상담해주다, 자신의 심경과 위로를 담은 책을 발간하기로 결심했다.

이번 에세이는 서동주의 두 번째 저서. 대중은 그녀의 스펙만을 보고 '공부가 제일 쉬었어요' 스타일의 공부벌레라고 하지만, 알고 보면 노력형 오뚝이라는 사실을 고백했다. 뭐든 한 번에 이룬 적이 없고 남보다 두 세배 노력했으나 대입에서도 원하는 대학에 모두 탈락했다. MIT편입 과정도 어려웠고, 대학원 진학도 탈락의 고비를 맞았다. 취업에서도 59번이나 탈락했으며, 그때마다 포기하지 않고 재도전하는 근성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말한다.

서세원 서정희 딸 서동주가 에세이를 출간한다. [사진=서동주 인스타그램]

변호사가 된 이유도 고백한다. 이혼 후 경단녀로 혼자 원룸에 살며 당장 먹고 살 길이 막막했고, 홀로서기를 하는 엄마와 교수를 꿈꾸는 동생 미로를 부양하겠다는 장녀의 책임감도 컸다. 단기간의 노력으로 안정적인 직업을 고민하다 변호사의 길을 택한 것.

'금수저'로 알려져 있지만 실상은 아니었다. 대학시절부터 접시닦이, 청소, 과외 등으로 학비를 번 적도 있으며 이혼 후엔 온라인 쇼핑몰, 길거리 판매상, 사진작가, 마케터 등등 온갖 알바를 전전했고 로스쿨 시절에는 하루 20시간씩 일과 공부를 병행했다. 어린 시절부터 가십에 시달렸기에 한국에 돌아와도 실패자로 낙인 찍힐까봐 지인 하나 없는 샌프란시스코에서 꿋꿋이 버텼다.

지난날의 파란만장한 아픔을 딛고 미국 변호사로 새 인생을 살고 있는 서동주는 당당히 홀로서기를 시작, 현재 새로운 사랑을 하고 있다. 요즘 코로나19로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을 몸으로 체감하면서, 과거 자신이 겪은 씁쓸한 일화를 고백하기도 했다. 서동주는 "나처럼 혼자인 이들에게 힘내라는 위안의 메시지를 전해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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