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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픽 2020 핫10] 올 안방극장 주인공은? '한다다' 독보적 1위


'낭만닥터 김사부2','부부의 세계', '사랑의 불시착' 도 인기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2020년 연예계는 바빴고 소란스러웠다. K팝을 주축으로 K콘텐츠가 전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이전에 없던 변화의 물결이 일었다. 스타들의 사건·사고 등 떠들썩 했던 대형 이슈, 스타들의 결혼과 이혼, 열애와 결별도 이어졌다. 올 한해 연예계를 장식한 뉴스를 '조이픽 2020 핫10'으로 살펴본다.[편집자주]

올해 안방극장은 시청률이 하향 평준화됐다. 10%를 넘기는 프로그램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어려운 와중에도 KBS 주말극은 살아남았다. '한번 다녀왔습니다'는 시청률 30%를 넘나들며 '시청률 보증수표'를 재확인시켰다.

이 외에도 고급스러운 불륜 막장극 JTBC '부부의 세계', 제3차 한류의 물꼬를 튼 tvN '사랑의 불시착' 등이 어려운 시기에도 2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랭크됐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와 함께 올해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화제의 작품들을 꼽아본 결과다. 정확한 결과 산출을 위해 지상파와 종편, 케이블 등 전 채널을 대상으로 개인 시청자수를 조사했다.(전국, 전가구 기준)

'한번 다녀왔습니다' 포스터 [사진=KBS]
'한번 다녀왔습니다' 포스터 [사진=KBS]

◆ KBS 주말극'한번 다녀왔습니다' 670만명 시청

'한번 다녀왔습니다'는 전국 시청자수 670만6300명을 기록해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한번 다녀왔습니다'는 제목처럼 이혼과 파혼을 경험한 송가네 네 남매의 이야기를 그린다. 시작은 파란만장 이혼이지만 결국 사랑과 가족애로 따뜻하게 스며드는 이야기를 완성해 냈다.

천호진이 송가네 가장을 맡아 중심을 잡았고, 이정은이 송영달의 잃어버린 누이로 출연했다. 이어 이민정, 이상엽, 오대환, 오윤아, 이초희, 이상이, 기도훈 등 젊은 배우들이 송가네 4남매와 커플을 이뤄 극에 활기를 더했다.

개인시청자수 집계에 따르면 KBS 주말극과 일일극이 상위권을 독식했다.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597만4200명)과 '오 삼광빌라'(554만6천명)가 2, 3위를 휩쓸었다. 이어 KBS 일일극 '꽃길만 걸어요'(494만6천명)와 '기막힌 유산'(467만6600명)이 후순위에 올랐다.

이에 대해 닐슨코리아 측은 "KBS 주말극과 일일드라마는 한번 빠져들면 빠져나오기 어려운 구조"라고 설명했다.

'낭만닥터 김사부2' '부부의 세계' '사랑의 불시착' [사진=SBS, JTBC, tvN]
'낭만닥터 김사부2' '부부의 세계' '사랑의 불시착' [사진=SBS, JTBC, tvN]

◆ '낭만닥터 김사부2'→'사랑의 불시착'X'부부의 세계' 주목

6위는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가 차지했다. 421만26천명이 함께 시청했다.

특히 '낭만닥터 김사부2'는 국내 드라마의 시즌제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눈길을 끈다. 그간 국내에서는 시즌으로 제작된 드라마가 흔치 않았고, 더군다나 흥행까지 이어진 경우는 거의 없었다.

전작의 흥행을 바탕으로 올해 선보인 tvN '비밀의 숲2'는 177만6800명을 기록하며 23위에 그쳤다.

'낭만닥터 김사부2'는 '시청률 불모지'인 월화극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도 흥미롭다. 개인 시청자수 15위권 내에 월화극은 '낭만닥터 김사부2'가 유일하다.

'낭만닥터 김사부2'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이야기. '김사부' 한석규를 중심으로 각기 다른 사연을 품고 돌담병원을 찾은 안효섭, 이성경, 김주헌, 신동욱, 소주연 등의 이야기가 풍성하게 펼쳐졌다.

올해를 뜨겁게 달군 '사랑의 불시착'과 '부부의 세계' 역시 후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를 넘어 범아시아에서 신드롬을 이끌어낸 '사랑의 불시착'은 420만6700명이 함께 시청했다. 대한민국의 특수상황인 남북 분단 소재에 로맨스를 결합했다. 특히 수차례 열애설이 불거질 만큼 남다른 케미를 선보였던 현빈, 손예진이 주인공으로 나서 화제를 이끌었다.

'부부의 세계'는 408만7천명이 시청했다. 3월 방송된 '부부의 세계'는 부부의 내밀한 이야기에 치밀한 감정선을 덧입힌 드라마로, 방영 내내 신드롬급 화제를 이끌었다. 명배우 김희애가 드라마의 중심을 잡았고, 박해준, 한소희, 김영민이 주목받았다.

이어 SBS '스토브리그'가 332만9700명, JTBC '이태원 클라쓰'가 309만6500명,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292만3900명을 각각 기록해 후순위에 올랐다.

이에 대해 닐슨미디어 측은 "올해 주말극 강세가 거셌고, 케이블과 종편채널의 금토드라마가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라며 "특히 주1회 방송으로도 큰 사랑을 받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국내 시즌제 드라마의 성공가능성을 높인 '낭만닥터 김사부2'의 성과가 흥미롭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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