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오월의 청춘'이 1980년대 5월을 배경으로 광주 젊은이들의 보편적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3일 오후 진행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송민엽 감독은 "1980년대, 광주를 배경으로 한 젊은이들의 보편적인 사랑이야기를 다룬다"라며 "특정 사건이 주된 내용은 아니고 그시대를 살아간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드라마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오월의 청춘'(극본 이강 연출 송민엽, 이대경 제작 이야기 사냥꾼)은 1980년 5월, 역사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운명처럼 서로에게 빠져버린 희태(이도현 분)와 명희(고민시 분)의 아련한 봄 같은 사랑 이야기를 담은 레트로 휴먼 멜로드라마. 배우 이도현, 고민시, 이상이, 금새록 등이 출연한다.
이번 드라마의 주역 4인방은 모두 90년대 생이다. 연출을 맡은 송 감독 역시 80년대를 경험해 본적이 없다고.
송 감독은 "80년대는 나에게도 낯선 이야기다. 하지만 우리 부모님 세대를 비롯해 많은 분들이 경험한 시기다"라며 "그 시기를 보낸 분들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젊은이들에게는 감성 다른 연애 이야기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연을 맡은 이도현과 고민시는 전작 '스위트홈'에 이어 또다시 호흡을 맞춘다. 동갑내기로 우정을 이어온 두 사람의 로맨스 호흡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이도현은 "첫 정통멜로 도전이라 떨린다. 어떻게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야 할지 고민이 된다"라며 "전작에서 고민시와 남매로 나왔다면 이번 드라마에서는 남녀로 보이기 위해 고민 중이다"라고 했다.
고민시는 "대본이 따뜻하고 아련했다. 그시대 배경과 모든 사람들의 씩씩하고 밝은 모습, 열심히 살아가고자 하는 모습이 대비되어 보이더라. 아프게 느껴지기도 했다"라며 "대본 읽고 명희가 주는 힘이 크게 와닿았다. 시대극 멜로에 대한 욕심이 있었는데 운명적으로 찾아왔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대본 속 희태를 보고 이도현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알고보니 이도현이 캐스팅 0순위라고 하더라"라며 "다시 만나서 기쁘고 감사했다. 아마 전작에서 우리 모습을 좋게 봐주신 분들은 또 다른 모습으로 케미를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오월의 청춘'은 3일 밤 9시30분 첫 방송된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