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김선호가 여전히 돈독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갯차' 배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한편 연기를 더 잘하고 싶다는 목표를 전했다.
김선호는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 인터뷰에서 시사회에 응원을 와준 tvN '갯마을 차차차' 배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사실 배우들끼리는 연기에 대해 크게 말을 하지 않는다. 이상이 같은 경우엔 '멋있더라' 정도 얘기해주고 오히려 '누가 결혼해' 같은 일상에 대한 얘기를 했다. 공연 못 보러 간 것에 대해 '다음에 보러 와'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지금도 골프를 못 치는데 '갯차' 때 스태프들과 골프 치고 같이 어울리고 했던 기억들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라며 "오랜 만에 만났는데도 일상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라고 전했다.
최근 박훈정 감독과 '폭군' 촬영을 마친 김선호는 "김지운 감독님의 '망내인' 촬영을 준비 중"이라며 "이렇게 불러주셔서 영광이다. 저의 목표는 '조금만 더 연기를 잘하고 싶다'다. 어떻게 해야 연기가 느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대본을 볼 때 막힐 때가 있는데 감독님께 물어봐야 해결이 되려나 싶어서 한탄을 하기도 한다"라며 "근처에 사는 배우 친구들과도 '연기가 안 는다'라며 얘기를 하면서 술을 마시기도 한다. 그 때는 비관적이다. 서로 조언을 해줘도 안 들으니까 웃으면서 '조금 더 잘하고 싶다'라고 말한다. 부족한 점이 많이 보인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분)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김선호 분)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김선호의 스크린 데뷔작이자, '신세계'와 '마녀' 시리즈 박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당초 '슬픈열대'로 알려졌지만 최종 '귀공자'로 제목이 결정되면서 김선호의 비중 역시 더욱 커졌다.
김선호는 '맑은 눈의 광인' 귀공자로 변신해 카체이싱, 와이어, 총격 액션 등 모든 액션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동시에 특유의 위트와 유연한 연기력을 뽐내며 놀라운 존재감을 발산했다.
'귀공자'는 오는 6월 21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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