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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 할머니, 미식축구 치어리더 도전 화제


수지 산체스, NFL 댈러스 카우보이스 치어리더 지원

[김형태기자] 손주를 둔 할머니가 건강과 미모가 기본이 돼야 하는 프로 치어리더의 세계에 도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올해 39세인 수지 산체스. 산체스는 '치어리더들의 꿈'으로 통하는 미국프로미식축구(NFL)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치어리더 트라이아웃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19세, 14세, 11세가 된 세 아이의 엄마인 산체스는 20대 시절 댄서로 활약할 만큼 미모와 몸매를 자랑했지만 11년 전 일을 그만두면서 가정생활에 전념했다. 이후 손주까지 태어나면서 이른 나이에 할머니가 된 그는 그러나 프로 치어리더의 꿈을 포기하지 못했다.

무려 5년에 걸친 준비 끝에 지난 2011년 또 다른 NFL팀 오클랜드 레이더스의 치어리더에 지원해 합격했다. 그리고 올해 모든 치어리더들이 선망하는 '카우보이 치어리더'로 활약하기 위해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 새롭게 도전한 것.

그는 댈러스모닝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번 참가자들 중에는 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태어난 친구들도 있었다"면서 "가끔 내가 '뭐하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면서도 "'안 될 게 뭐 있냐'는 생각이다. NFL 최고 팀에 몸담고 말겠다는 각오"라고 말했다. 하지만 불행히도 산체스는 트라이아웃 1라운드에서 탈락해 집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한편 이번 트라이아웃에는 호주와 일본 등 세계 각지에서 지원자가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고 한다. 카우보이스 치어리더는 비시즌 동안 순회공연을 다닐 만큼 프로 구단 치어리더팀 중에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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