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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이태원 참사 애도 물결…예능 결방→콘서트·행사 줄취소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서울 이태원에서 일어난 대규모 압사 사고로 연예계도 추모에 동참하고 있다.

방송가 예능프로그램이 '올스톱' 됐고, 콘서트와 행소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스타들은 SNS를 통해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피해자들을 애도했다.

SM 핼러윈 파티 관련 이미지 [사진=SM엔터테인먼트]
SM 핼러윈 파티 관련 이미지 [사진=SM엔터테인먼트]

30일 핼러윈데이를 맞아 열릴 예정이었던 행사와 축제들이 대거 취소됐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태원 참사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할로윈 파티 'SM TOWN WONDERSAND 2022' 취소 결정을 내렸다.

'SMTOWN WONDERLAND'는 매년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온 SM의 프라이빗 할로윈 파티로, SM엔터테인먼트 그룹 소속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었다. 4년 만에 열릴 예정이었던 이날 행사의 레드카펫은 전세계 생중계할 예정이었으나, 이태원 압사 참사 사고 여파로 취소가 결정됐다.

같은 날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스트라이크 뮤직 페스티벌'도 취소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만에 개최된 '스트라이크'는 핼러윈 시즌을 맞이하여 EDM 페스티벌과 컨셉츄얼 스타일이 결합된 축제를 진행했다. 지난 28일 시작해 30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태원 참사 여파로 행사 취소를 전격 결정했다. 스트라이크를 주최하는 비이피씨탄젠트는 "이태원 핼로윈 참사의 희생자와 유족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하며, 30일의 티켓은 모두 순차적 환불 안내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시는 이날 오후 7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K-POP 콘서트'를 취소했다. 올해 6회째인 이 행사는 최근 3년간 코로나19로 제대로 열리지 못했다가 올해 정상적으로 개최될 예정이었다.

장윤정-영탁-홍진영이 30일 콘서트를 취소하기로 했다. [사진=각 소속사 ]
장윤정-영탁-홍진영이 30일 콘서트를 취소하기로 했다. [사진=각 소속사 ]

가요계는 콘서트 취소와 앨범 발매 연기로 애도에 동참했다.

장윤정과 영탁, 홍진영은 각각 공연 몇 시간을 남겨둔 상태에서 관객들에게 일정 취소를 알렸다.

경남 진주 공연을 취소한 장윤정은 "서울 이태원에서 일어난 믿을 수 없는 참사 소식을 접한 후 마음이 아프고 무거워 밤잠을 설쳤다"라며 "어제부터 진주에 와서 공연에 대한 모든 준비를 마쳤지만, 이번 참사로 국가 애도 기간이 공표되고 온국민이 슬픔에 빠진 상황에서 공연을 진행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라고 관객들에 양해를 구했다.

경북 안동 실내체육관에서 예정됐던 공연을 취소한 영탁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어제 이태원 참사에 마음이 무겁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오늘 예정이었던 안동 콘서트를 현시점에서 진행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라며 "그 동안 많이 기다려 주신 팬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 전달드리며, 너른 마음으로 양해 부탁드린다. 다시 한번 깊은 애도와 함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를 표했다.

엑소 첸은 새 미니앨범 '사라지고 있어(Last Scene)' 발매를 전격 연기했다. SM 측은 "지난 29일 밤 발생한 이태원 참사 관련 소식을 접하고 희생자 분들에 대한 애도를 표하는 마음으로 내린 결정"이라며 "앨범을 기다리고 계신 팬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방송가에서는 예능프로그램 결방과 행사 취소가 이어졌다.

KBS는 이날 오후 편성된 '1박 2일 시즌4',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홍김동전' 등을 결방한다. MBC는 '복면가왕'과 '구해줘 홈즈'를, SBS는 '인기가요' '런닝맨' '싱포골드'가 결방하고 긴급 특보를 편성했다.

JTBC는 '버디보이즈' '뭉쳐야 찬다2'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이 결방된다고 전했다. tvN은 '코미디빅리그'와 '출장 십오야2' 스페셜편 결방 예정이다.

오는 31일 예정된 KBS 2TV '불후의 명곡' 패티김 특집 언론 공개 행사가 취소됐고, 강하늘 하지원 주연의 KBS2 월화드라마 '커튼콜' 제작발표회도 취소됐다.

영화계 역시 대면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됐다. 영화 '자백'과 '리멤버'는 이날 예정돼있던 무대 인사를 하지 않기로 하며 "참사에 따른 국가적 애도 분위기에 따른 결정인 만큼 관객 여러분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자백' 무대인사가 이태원 참사 여파로 취소됐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자백' 무대인사가 이태원 참사 여파로 취소됐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31일 예정된 영화 '압꾸정'의 제작보고회도 열리지 않는다. 배급사 쇼박스 측은 "비극적 사고로 국가적 애도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행사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며 "이태원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의 사상자분들과 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애도를 표했다.

스타들은 SNS를 통해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배우 김혜수와 김규리, 방송인 안선영, DOC 김창렬, FT아일랜드 송승현, 아나운서 손미나와 최희, 박지윤, 에프엑스 출신 루나 등이 추모에 동참했다. 김혜수는 "한남동 주민센터 3층에 실종자 접수처를 마련했다"고 실종신고 연락처를 남겼고, '이태원 지킴이'로 알려진 홍석천은 추모 메시지를 게재했다.

지난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는 핼러윈 축제를 즐기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좁은 골목에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참사가 벌어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30일 오전 10시 기준 사망자는 151명, 부상자는 82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11월 5일까지 국가 애도기간으로 지정하고 서울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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